6067명의 관중과 함께한 김연경의 생일 파티…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신서영 인턴기자 2025. 2. 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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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예고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4 18-25 25-20 25-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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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 사진=KOVO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은퇴를 예고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4 18-25 25-20 25-21)로 이겼다. 이날 김연경은 2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6승 5패(승점 76)를 기록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단 1만을 남겨뒀다. 흥국생명은 2위 정관장(승점 58)의 26일 GS칼텍스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정관장이 이날 풀세트만 가도 흥국생명은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며 자동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경기 후 김연경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연경의 생일은 2월 26일로, 김연경은 생일에 정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에 김연경은 "시즌 초 어려운 순간들을 잘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다. 승점 1점만 획득
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정관장의 결과를 봐야하지만 그거랑 관계없이 3월 1일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때 확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관장이 져서 확정되어도 좋다. 뭐가 됐든 확정만 되면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은퇴를 예고했던 김연경은 "감정적으로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뛸 때마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 안 하려고 한다"며 "사실 '만으로 36세의 경기가 마지막이구나, 이제 내일로써 만으로 37이다'라고 선수들이랑 장난치며 경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은퇴투어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괜찮다. 마음이 편안했고 그런 이벤트를 한다고 미리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큰 부담감을 느끼거나 경기에 지장이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6067명의 관중이 찾아왔고, 흥국생명은 시즌 4번째 홈경기 매진이자 홈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경기 후 팬들은 함께 김연경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렀다.

김연경은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경기를 봐주셨다. 그거에 대한 감사함이 항상 있다"며 "공교롭게도 내일 생일과 맞물려서 생일 파티까지 하게 됐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한 건 처음이라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이라 돌아봤다.

이어 "빨리 숙소에 가서 쉴 계획이다. 내일 휴식이 있어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또한 정관장의 경기를 볼 것이냐는 질문에 "내일 휴식이다. 정관장의 스케줄에 맞출 순 없으니까 선수들도 각자 알아서 볼 것 같다. 회사에서도 갑자기 휴일에 나오라 하면 힘들지 않냐"고 농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사실 만족스럽진 않다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준비했던 것들이 많이 안 나와서 답답함이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아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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