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연타 폭격+후위 공격 업그레이드 예고...여전히 코트를 지배하는 배구 여제
안희수 2023. 12. 6. 15:39

'배구 여제' 김연경(35)은 지난 2라운드, 소속팀 흥국생명의 전승(6승)을 이끌고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5일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시상식을 가진 그는 이 경기 흥국생명의 3-0 승리를 이끌고 나선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팀이 전승을 한 덕분이다. 동료들에게 밥을 사야 할 것 같다"라고 수상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연경은 2라운드, 총 135득점을 올렸다. 득점 부문 8위였다. 공격성공률은 41.03%로 전체 7위였다.김연경은 "솔직히 개인 성적은 1라운드가 더 나았다. 2라운드 전승을 거둔 팀 성적 덕분에 받은 것 같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1라운드, 득점 7위(119점) 공격성공률 1위(48.47%)에 올랐다.
김연경은 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7득점·공격성공률 51.85%를 기록하며 시즌 공격종합(성공률) 44.69%를 마크하며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를 제치고 다시 이 부문 리그 1위에 복귀했다.
어느덧 30대 중반. 김연경은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다. 빈틈이 없다. 높은 타점과 체공 시간을 활용한 오픈 공격은 그야말로 최강 무기다. 블로커를 뚫는 대각 공격의 힘, 정확도가 가장 중요한 직선 공격의 정교함 모두 빼어나다. 지난 12일 현대건설전에서 올 시즌 최다 득점(30)을 기록하며 펄펄 난 김연경을 향해 상대 사령탑 강성형 감독은 "결국 배구는 높이 싸움인데, (블로커) 위에서 때리는 김연경은 막지 못하겠더라"라며 감탄했다.

김연경은 완급 조절 능력도 정상급이다. 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2세트 2-2, 13-15 페인트(연타) 공격을 성공했다.
보통 페인트 공격은 세터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정점에서 공을 때리기 어려운 상황, 상대 블로커가 너무 많거나 높이 차이가 큰 상황에서 시도하는 '회피성' 공격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세터가 토스를 하기 전부터 연타 공격 의도를 갖고 쇄도하기도 한다.김연경은 "상대를 분석할 때 공격 스타일과 수비 위치, 블로킹 위치를 두루 확인한다. 팀마다 페인트 공격을 대처하는 성향에 차이가 있다. 다 말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오늘(5일) 페퍼저축은행전은 그 점이 주효했다"라고 했다.
상대 수비를 분석했더라도, 상대 블로커 손을 살짝 넘겨 코트 빈 위치에 떨어지는 정확한 공 컨트롤이 동반돼야 득점을 올릴 수 있다. 대체로 페인트 공격은 상대 수비를 흔들긴 해도, 득점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많지 않다. 하지만 김연경은 이조차 잘 해낸다. 김연경은 "그래도 페인트를 시도할 때, 공을 넣고 싶은 위치에 떨어뜨리는 컨트롤은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김연경의 공격력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그동안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후위에 있을 때 그의 백어택 공격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했다. 다른 주포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컨디션이 좋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상대 블로커들이 높은 확률로 옐레나에게 향하는 토스를 간파할 때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의도적으로 김연경의 후위 공격(백어택) 활용 빈도는 높이도록 주문했다. 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선 세 차례 김연경의 백어택 시도가 나왔다. 득점은 1점. 아본단자 감독은 "그래도 오늘은 3번 해냈다"리며 반겼다.
김연경은 5일 기준으로 백어택 부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22~23시즌도 그랬다. 2020~21시즌 후위 공격 성공률 부문 6위(38.81%)에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흥국생명 세터진이 김연경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하지만 사령탑이 나서 전술 변화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강타와 연타를 폭격하는 '전위' 공격수 김연경뿐 아니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후위' 공격수 김연경도 맞이해야 한다. 김연경은 여전히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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