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한국카본 화재 ... 민주노총 "노동자, 보호구 없이 진화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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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상남면 소재 한국카본 제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위험한 상황에 작업자들은 긴급하게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 그 어떤 보호 조치도 없이 진화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공장 내 화재 진압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호흡기 보호구 없이 들여 마시고 있었고, 지게차 운전자는 불길이 치솟는 작업 현장에서 대피하지 못하고, 자재를 나르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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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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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한국카본 2공장 화재. |
| ⓒ 윤성효 |
경남 밀양시 상남면 소재 한국카본 제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이 보호장치도 없이 화재 진압에 참여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카본 2공장에서는 21일 오전 4시 57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선박용 보온단열재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멀리서도 목격되었다.
소방당국은 한때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고 이날 오전 11시 8분경 1단계 낮추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고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진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화 작업에는 헬리콥터가 투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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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한국카본 제2공장 화재. |
| ⓒ 경남소방본부 |
"화재 진압에 참여한 노동자, 보호구조차 없어"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 화학섬유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화재 발생 현장에서 노동자 보호 조치는 과연 무엇이었는가?"라고 따졌다. 화재 진압에 참여한 노동자한테 보호구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화재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단열재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폼은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기에 흡입했을 때 질식 및 각종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소 온도의 증가에 따라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 탄소는 증가하고, 질소 산화물과 유독성이 매우 강한 시안화수소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들은 "위험한 상황에 작업자들은 긴급하게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 그 어떤 보호 조치도 없이 진화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공장 내 화재 진압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화재로 인해 발생한 연기를 호흡기 보호구 없이 들여 마시고 있었고, 지게차 운전자는 불길이 치솟는 작업 현장에서 대피하지 못하고, 자재를 나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연소되는 물질을 치운다는 명분이지만 유독한 연기가 가득한 공장 내에서 작업을 시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한국 카본 공장 내에는 노동자들이 사실상 대기를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이들 역시 유독성 연기에 수 시간 동안 노출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한국카본은 산재 발생 위험의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작업을 중지시키고 노동자를 보호하게 되어 있지만, 오히려 노동자들을 보호구 하나 없이 유독물질이 발생하고 있는 화재 공간에 밀어 넣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폴리우레탄폼 재질을 이용한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그 영향은 주변 공장 노동자들에게까지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화재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몇십미터 불과한 위치에 있는 한국 화이바 공장에서는 그 어떤 보호 조치도 되지 않은 채 노동자들 작업하고 있었다"며 "이들에 대한 대피 명령이 요구되었지만, 정부 기관이나 사업주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유독한 연기에 바로 옆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까지 고스란히 노출된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화학섬유식품노조 부경지부는 "화재 진압에 직접 참여한 노동자를 포함하여 주변에서 근무하거나 대기하였던 모든 노동자에 대해 건강상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검진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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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한국카본 제2공장 화재. |
| ⓒ 경남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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