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찬의 ‘반짝이는’ 열정 [D:인터뷰]
“부딪히는 걸 좋아한다…위법만 아니라면 많은 걸 경험하고 싶다.”
배우 윤재찬이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열정 넘치는 밴드부 부원 현율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윤재찬 또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촬영하면서 힘을 얻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경험도, 선배 배우들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모두 의미 있는 일이었다. 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연기에 대한 애정도 더 키울 수 있었다. 작품, 캐릭터, 연기에 대해 ‘반짝이며’ 이야기하는 윤재찬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였다.

윤재찬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밴드부 부원인 천재 베이시스트 강현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처음부터 현율을 연기하기로 한 것은 아니었다. 아직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게 될지는 모르는 상태로 오디션 현장을 찾은 윤재찬은 “베이스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제작진의 말에 당차게 “해 보겠다”고 말하며 연습에 돌입했고, 이에 캐스팅에도 성공했다.
“다른 작품을 새벽까지 촬영하다가 오디션을 보러 갔었다. 대본을 짧게 읽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베이스 연습은 3일이 주어졌다. 친구를 무작정 찾아가서 연습을 했다. (오디션 현장에) 전공자들도 많았다. 주눅이 들뻔했는데, 후회 없게 했다. 다음 오디션에선 드럼을 쳤었다. 피아노가 자신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현율의 화끈함을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었다. 제 에너지를 마음에 들어 하신 것 같다.”
긴 대본을 통해 만난 현율은 더욱 마음에 들었다. 한때 뒷골목을 전전하며 방황하던 질풍노도의 시기도 있었으나 음악과 사랑에 빠진 뒤 ‘개과천음’ 해 천재 베이시스트로 거듭난 인물로, 거침없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순수한 현율이 멋지게 느껴진 것이다. “만화에 나오는 인물 같았다”며 캐릭터에 거듭 만족감을 표했다.

“매력적인 인물인데, 사실 디테일하진 않다. 음악을 진지하게 좋아하는 친구라고 생각하며 접근했다. 나쁜 짓을 많이 한 친구인데, 개과천선을 할 만큼 좋아하는 것이지 않나. 그의 열정이 순수해 보였다. 괴팍하게 화도 내고 하지만, 진중하고, 순수한 면이 있었다. 내 사람들을 아껴주는 모습도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현율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돌 출신으로,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음악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재밌기도 했다. 물론 밴드 음악을 해보거나, 베이스를 접해본 것은 아니지만 해보지 못했던 것을 배우는 과정도 즐거웠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 웃으며 촬영하는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윤재찬에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다.
“예고를 나와서 그때 밴드부를 많이 봤었다. 기타, 피아노는 알았는데, 베이스는 자세히 몰랐다. 그러나 밴드부를 보면서 베이스의 위압감을 느껴본 사람으로서 이번 역할이 너무 영광스러웠다. 내가 본 밴드 부원들 중 베이스 담당은 무게감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것도 담아보려고 했다. 배틀 장면을 보면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지하게 몰입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려운, 최현욱부터 밴드부 부원으로 함께 활약한 안도규, 이하민, 이수찬 등 또래 배우들이 모여 현장 분위기도 유독 좋았다. 서로 응원하며 힘을 내는가 하면, 선배 배우인 설인아의 조언을 들으며 배움을 얻기도 했다.
“마음껏 날뛰면서 놀았던 것 같다. 인아 누나가 저희 중 제일 선배셨는데, 처음 단둘이 찍을 때는 너무 떨리더라. 그런데 잘 챙겨주시고,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하면 좋은데’라고 말해주시면서도 ‘네 생각이 우선’이라고 해주셨다. 모두 힘들 법도 한데, 모두가 즐겁게 촬영을 했다.”

윤재찬은 그룹 XRO 출신으로, 그전에는 ‘프로듀스 101 시즌’, ‘야생돌’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을 경험하기도 했다. 우연히 드라마 오디션을 본 뒤 연기에 도전을 하게 된 윤재찬은 이렇듯 즐거운 과정을 거치면서 연기에도 푹 빠져있다.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여러 방식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과정이 음악만큼 매력 있었다.
“전에 작곡을 했었다. 악기나, 코러스 같은 것들로 채워 나가는 것이 음악이지 않나. 연기도 같다고 여긴다. 지금 내 나이에 맞게, 청년을 연기하더라도 친구들을 보면 까불이가 있고, 과묵한 사람이 있지 않나. 캐릭터를 장르에 빗대 표현을 하니까 접목이 잘 되는 거다. ‘작곡이랑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부분에서 매력을 크게 느꼈다.”
늘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과도 비슷했다.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늘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또래 배우들은 물론 천호진, 최원영 등 선배 배우들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본 것만으로도 큰 배움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늘 배우는 자세로 연기를 해 나가고 싶었다.
“부딪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무섭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라는 마인드다. 한번 사는데, 위법만 아니라면 많이 배우는 게 좋은 것 같다. 아직 연기 경험은 짧지만 이런 마인드 때문에 많은 것을 수확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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