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조편성... 프랑스-세네갈-노르웨이 치열한 각축
[박시인 기자]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를 꼽는다면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가 속한 I조다. 현재 FIFA 랭킹 1위이자 스페인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프랑스는 3회 연속 결승 진출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프랑스 가장 앞서지만 세네갈과 노르웨이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아프리카 최강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의 첫 상대인 프랑스전에서 24년 전 좋은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강력한 스트라이커진을 앞세워 날카로운 창을 겨누고 있다. 강팀들의 틈 바구니에 껴있는 이라크로선 동네북이 될 수 없다는 각오로 고춧가루를 뿌릴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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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북중미 월드컵 프랑스 대표팀 |
| ⓒ AP/연합뉴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1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17회 월드컵 최고 성적 : 우승 2회 (1998, 2018)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5승 1무 (유럽예선 D조 1위) |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2012년 7월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14년째 장기집권중이다. 데샹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으로 정점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돌입했지만 끝내 패배의 쓴잔을 맛봤다. 리오넬 메시의 황제 대관식을 지켜봐야 했다.
이후 프랑스는 조금씩 하향세를 걷기 시작했다. 유로 2024 부진이 대표적이다. 대회 전 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받은 프랑스의 위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4강에서 탈락하기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필드골은 겨우 한 차례에 불과했다. 데샹 감독은 매 경기 새로운 공격진을 구성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개인에 의존하는 공격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강팀을 상대로 실리적인 경기 운영으로 결과를 챙긴 데샹 감독으로선 유로 2024에서 한계를 노출한 셈이다.
데샹 감독은 유로 2024 이후 조금씩 팀을 개선해나갔다. 전술적 열쇠를 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공격의 꼭지점에 놓고, 2선에는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다. 무엇보다 강팀을 상대로 실리 축구에 의존하는 형태를 지우고자 했다. 공수 라인 간격을 크게 좁히고, 하이 블록을 기반으로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빠른 리커버리와 전환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공격의 다양성도 엿볼 수 있다. 음바페가 측면으로 빠질 경우 좌우 풀백들이 인터티드 형태의 포지셔닝으로 박스 안으로 가담한다. 또는 음바페가 아래로 내려와서 공을 받을 때 2선 공격진들이 빠르게 전방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젊은피의 성장세-두터운 선수층
최근 1-2년 동안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라얀 셰르키(맨체스터 시티), 데지레 두에, 브라들리 바르콜라(이상 PSG), 마그네슈 아클리오슈(모나코), 우스망 뎀벨레(PSG) 등이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루면서 프랑스의 스쿼드는 한층 두터워졌다.
상대 진영의 좁은 공간에서도 세밀한 패스 앤 무브로 기회를 만드는 장면이 늘어났으며, 높은 에너지 레벨, 많은 활동량, 조직적인 압박, 빠른 공격 전환 등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 돌입한 프랑스는 5승 1무의 빼어난 성적으로 가뿐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기간 동안 데샹 감독이 테스트에 집중한 것은 중앙 미드필더 라인이다. 마누 코네(AS 로마)를 주전급으로 중용했으며, 베테랑 은골로 캉테(페네르바체)를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이며 신임을 보냈다. 기존의 아드리앙 라비오(AC 밀란),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와 더불어 다양한 카드를 꺼낼 수 있게 됐다.
수비에서는 최근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된 윌리엄 살리바(아스날)가 후방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과의 호흡이 무르익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두터운 선수층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20대로 채워져 있는게 프랑스다.
데샹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프랑스 대표팀과의 작별이 예정돼 있다. 사상 최초의 월드컵 2회 우승 감독으로 남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 프랑스 예상 베스트11
4-2-3-1 : GK 매냥 - 쿤데, 우파메카노, 살리바, T.에르난데스 - 추아메니, M.코네 - 뎀벨레, 올리세, 바르콜라 - 음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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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북중미 월드컵 세네갈 대표팀 |
| ⓒ AP/연합뉴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14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4회 월드컵 최고 성적 : 8강 (2002)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7승 3무 (아프리카예선 B조 1위) |
세네갈 축구가 부활한 원동력은 새로운 황금세대들의 등장과 알리우 시세 감독을 꼽을 수 있다. 시세 감독은 선수 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달성할 때 주장을 맡은 스타급 미드필더였다. 시세 감독은 2015년부터 9년 동안 장기집권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으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시세 감독은 2024년 8월 세네갈 대표팀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물러났다.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16강 조기 탈락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초반 4경기에서 2승 2무에 그치며 불안함을 보인 게 표면적인 이유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네갈 축구협회는 시세 감독과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세네갈 체육부의 반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수석코치였던 파페 티아우 감독를 승격시켰다. 감독 커리어는 뛰어나지 않지만 대표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티아우를 내정함으로써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게 세네갈 축구협회의 의도였다.
티아우 감독,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견인
티아우 감독은 부임 초반 시세의 유산을 지우지 않고, 유지하는 노선을 택했다. 이후에는 점차적으로 자신의 축구 색깔을 입혀나갔다. 시세 감독에 비해 좀더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중시하며, 속도를 매우 중시한다.
티아우 감독 부임 후 세네갈은 오랫동안 무패 가도를 내달렸다. 특히 티아우 감독이 지도력을 입증한 것은 지난해 6월 A매치에서 강호 잉글랜드 원정 평가전에서 거둔 3-1 승리다. 비록 주전들이 대거 빠진 잉글랜드였지만 왕성하고 빠른 기동력, 압박, 공수 전환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로 2024 준우승팀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세네갈에게 탈락의 아픔을 준 잉글랜드를 완벽하게 복수한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재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세네갈은 남은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었던 콩고 민주 공화국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함에 따라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세네갈의 다음 미션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이었다. 이 대회 개최국 모로코와 결승에서 맞붙은 세네갈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2021년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모로코를 제압하면서 아프리카 최강의 타이틀을 완전히 빼앗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대회 종료 2개월 뒤 우승 자격을 박탈당했다. 세네갈으 결승전 도중 경기 도중 선수들과 코치진들이 판정 불만을 이유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바 있다. CAF(아프리카 축구연맹)은 '어떤 이유로든 심판의 허가 없이 경기를 거부하거나 경기장을 떠나는 팀은 패배한 거로 간주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세네갈의 0-3 몰수패를 선언했다.
안정감 있는 공수밸런스... 강호 프랑스 넘어설까
세네갈은 이번 네이션스컵 7경기에서 13득점 2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를 선보였다. 특히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이 이끄는 수비진은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했다. 심지어 세네갈은 모로코와의 결승전에서 주전 수비수 2명이 결장했다.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 크레펭 디아타(모나코)가 부상으로 인해 제외됐다.
하지만 20대 초반의 유망주 마마두 사르(첼시)와 앙투안 멘디(니스)가 두 선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냈다. 에두아르드 멘디(알아흘리) 골키퍼는 후반 추가시간 브라힘 디아스의 페널티킥을 선방했다. 세네갈은 모로코에게 21개 슈팅을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10경기 동안 3실점으로 틀어막을만큼 세네갈의 수비는 강력하며,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적다.
미드필드는 이드리사 게예(에버튼)가 중심을 잡고, 파페 게예(비야레알), 라민 카마라(모나코)가 많은 운동량으로 중원 장악에 능하다.
공격진의 무게감도 매우 높다. 30대 중반이 된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의 전성기 포스는 다소 사라졌지만 일리만 은디아예(에버튼),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탈 팰리스)가 개인 전술로 충분히 수비진을 파괴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방에는 니콜라 잭슨(바이에른 뮌헨)이 버티고 있다. 10대 유망주 이브라힘 음바예(PSG)의 성장세도 눈여겨볼만 하다.
세네갈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이라크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공교롭게도 첫 상대가 2002 한일 월드컵의 개막전 상대였던 프랑스다. 2002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재대결이다. 프랑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Again 2002를 재현할 수 있을까. 이번 대회에서 세네갈의 운명은 첫 경기 프랑스전에 달렸다.
▶ 세네갈 예상 베스트11
4-2-3-1 : GK 멘디 - 디아타, 쿨리발리, 니아카테, 디우프 - 이드리사 게예, 파페 게예 - 사르, 은디아예, 마네 -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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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 대표팀 |
| ⓒ AP/연합뉴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57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2회 월드컵 최고 성적 : 조별리그 탈락 (1986)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4승 3무 3패 (아시아 3차예선 B조 3위) / 1승 1무 (아시아 4차예선 B조 2위) / 1승 1무 (아시아 5차 예선 승) / 볼리비아전 2-1승 (대륙간 플레이오프) |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아시아 3차 예선에 돌입한 이라크는 요르단과 본선 직행의 마지노선인 조 2위 자릴를 놓고 다퉜다. 하지만 쿠웨이트와의 7차전 무승부, 팔레스타인과의 8차전서 패하며 조 2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에 이라크 축구협회는 헤수스 카사스 감독을 전격 경질하기에 이른다. 2025년 5월 호주 출신의 그레이엄 아놀드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남은 3차 예선 9, 10차전을 치렀다. 결국 이라크는 조3위에 머무르며 4차 예선으로 밀려났다. 인도네시아, 사우디와의 풀리그에서 2위에 그친 이라크는 또 다시 좌절을 맛봤다. 아시아 5차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제압하며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이라크에게 멕시코는 행운의 땅이었다. 40년 전 월드컵 무대를 밟은 그곳에서 볼리비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치른 이라크는 2-1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아놀드 감독의 선임은 성공적이었다. 전임 카사스 감독이 스페인 출신답게 점유율 중심의 전술을 구사했다면 아놀드는 전혀 상반된 컨셉을 내세웠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이라크 특유의 높이와 피지컬을 적극 활용하는 다이렉트 풋볼을 선보였다. 호주 대표팀 시절 성공을 거둔 방식이 이라크와 잘 부합한 것이다.
이라크가 자랑하는 최고의 스타는 아이멘 후세인(알 카르마)이다. 이라크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그는 볼리비아전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국민적인 영웅이 됐다. 네덜란드 리그 경력이 있는 오른쪽 풀백 알리 후세인(포곤 슈체신), 뛰어난 테크닉을 보유한 공격형 미드필더 지단 이크발(위트레흐트)은 이라크에서 몇 안되는 유럽파다.
현실적으로 이라크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필 프랑스, 세네갈, 노르웨이 등 강적들이 득실대는 팀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냉정하게 1승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대진이다. 하지만 이라크는 전통적으로 강한 정신력, 투지, 피지컬을 앞세워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동네북으로 전락하느냐, 고춧가루를 뿌리느냐. 4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이라크를 보는 재미가 생겼다.
▶ 이라크 예상 베스트11
4-4-2 : GK 하산 - 알리, 타흐신, 하심, 도스키 - 아민, 셰르, 알암마리, 바예시 - 후세인, 알하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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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북중미 월드컵 노르웨이 대표팀 |
| ⓒ AP/연합뉴스 |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31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4회 월드컵 최고 성적 : 16강 (1938, 1998)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8승 (유럽예선 I조 1위) |
노르웨이축구협회는 메이저대회 진출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였다. 6명의 감독을 거쳤고, 노르웨이의 철학과 전혀 상반되는 티키타카 전술마저 도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성과는 없었다. 노르웨이는 막대한 부를 축적한 국가다. 엘리트 축구보단 유소년 축구 시설 확충에 많은 투자를 기울였다. 추운 겨울에도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을 훈련시킬 수 있는 시설 보급에 힘썼으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려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배경이 뒷받침되어 서서히 황금세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2010년 후반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날), 크리스토퍼 아예르(브렌트포드), 산데르 베르게(풀럼), 알렉산더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능한 재능들이 출현했지만 노르웨이는 여전히 유럽의 변방에 머물렀다.
2020년 초반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가세와 현 대표팀 감독인 스톨레 솔바켄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조금씩 팀의 체급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솔바켄 감독은 부임 초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탈락, 유로 2024 본선 진출 실패에 그치며 위기를 맞았다. 홀란의 높은 의존도, 수비 불안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유럽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 보유
현지 언론의 강한 비판과 거듭되는 메이저대회 진출 실패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 축구협회는 솔바켄 감독을 다시 한 번 신임했다.
노르웨이는 마침내 월드컵의 한을 풀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강호 이탈리아와 I조에 속한 노르웨이는 홈 앤 어웨이에서 모두 3골차 대승을 거뒀다. 이탈리아전 2승을 포함, 8전 전승, 37득점 5실점의 엄청난 골득실차를 기록했으며, 유럽예선 참가팀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노르웨이는 과거 1990년대 수비에 기반을 둔 전술이었다면 현재는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에 있어서는 최정상급 수준을 자랑한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No.9로 평가받는 홀란을 비롯해 최근 3시즌 동안 70골을 폭발시킨 쇠를로트가 건재하다. 외르겐 스트란드 라르센(크리스탈 팰리스)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만큼 빼어난 기량을 갖췄다.
4-4-2 포메이션에서는 홀란-쇠를로트가 투톱을 형성했으며, 4-3-3에서는 홀란이 최전방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쇠를로트가 측면으로 이동하는 형태다. 라르센은 백업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홀란은 이번 유럽예선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폭발시켰다. 이탈리아와의 홈 경기서 1골, 원정에서 2골을 넣으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쇠를로트는 8경기 5골을 기록하며, 홀란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탄탄한 스쿼드
노르웨이의 스쿼드는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오스카 보브(풀럼),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와 같은 20대 초반의 젊은 2선 윙어들마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미드필드와 수비진도 매우 탄탄하다.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외데고르가 중원에서 끊임없는 찬스메이킹을 가져다주며, 성실한 수비와 압박으로 수비 기여도 또한 매우 높다. 산데르 베르게와 패트릭 베르그(보되글림트)도 중원의 무게감을 더해줄 자원들이다.
율리안 리에르손(도르트문트)-크리스토퍼 아예르(브렌트포드)-토르비욘 헤겜(볼로냐)-묄러 울페(울버햄튼)으로 구성된 포백은 상대적으로 공격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질 뿐 뛰어난 개개인의 클래스와 조직력을 자랑한다. 특히 센터백의 신장은 190cm를 훌쩍 넘는다. 높이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인다.
솔바켄 감독은 최전방의 높은 피지컬을 적극 활용한다. 상대가 전방 압박의 강도를 조금만 높여도 골키퍼에서부터 전방으로 향하는 롱패스를 전달해 심플한 전개를 선호한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탈취한 이후 빠른 역습 전환 능력에 특화돼 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와의 유럽예선 최종전에서 이러한 전술적 특징이 잘 묻어났다. 이탈리아 수비진이 정돈되기 전에 빠른 카운터 어택과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다. 공격 지공 상황에서는 세밀하게 만들어가는 패스 앤 무브로도 득점을 만들어냈다.
▶ 노르웨이 예상 베스트11
4-3-3 : GK 닐란 - 리에르손, 아예르, 헤겜, 울페 - 베르게 - 외데고르, 베르그 - 쇠를로트, 홀란, 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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