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지하철역서 100㎏ 멧돼지 난동…승객 1명 팔 물려

권민지 2024. 10. 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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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 음식점과 지하철역에 멧돼지가 출몰했다.

2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5분쯤 양산의 한 음식점 근처에서 길이 1.5m, 무게 100㎏에 달하는 멧돼지가 나타났다.

이 멧돼지는 8차로 도로를 질주한 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 2층 역사로 진입했다.

멧돼지는 역사 내를 뛰어다니다 3층 화장실에 있던 30대 남성 A씨의 팔을 수차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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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동면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 멧돼지가 출몰해 1명이 다치고, 역사 내 시설물이 파손됐다. 사진은 호포역에서 난동을 피우다 사살된 멧돼지.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양산시의 음식점과 지하철역에 멧돼지가 출몰했다. 30대 남성 1명이 팔을 물리고 역사 내 시설물이 파손됐다.

2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5분쯤 양산의 한 음식점 근처에서 길이 1.5m, 무게 100㎏에 달하는 멧돼지가 나타났다. 이 멧돼지는 8차로 도로를 질주한 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 2층 역사로 진입했다.

멧돼지는 역사 내를 뛰어다니다 3층 화장실에 있던 30대 남성 A씨의 팔을 수차례 물었다. 또 4층 도시철도 고객센터 유리문을 박살 내기도 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양산 호포역에서 멧돼지에게 팔을 물린 30대 남성.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5시30분쯤 멧돼지를 역사 5층 승강장 구석으로 몰아넣고 실탄 3발을 발사해 움직이지 못하게 조치했다. 이후 5시44분쯤 전문 엽사가 멧돼지를 확인하고 사살했다.

경찰은 멧돼지 출몰 원인과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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