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닉스' 어디까지 오를까…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미국 ADR 상장·주주환원 기대감 덕분
美 긴축 경계감…구윤철 "취약차주 지원 방안 검토"

메모리 반도체 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260만원을 돌파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적극 점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신고가 돌파, 코스피 밀어 올려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오른 8884.92에 개장한 뒤 장 초반 8975.52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종전 장 중 사상 최고치는 지난 2일 기록한 8933.62다. 이후 상승 폭을 줄여 오전 10시6분 0.47% 오른 8906.10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0.21% 내린 1029.81에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7분 기준 2.43% 내린 1006.89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6원 오른 1525.0원에 개장한 뒤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상승의 주역은 SK하이닉스다. 오전 10시8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3% 오른 260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르면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하반기 대규모 주주 환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도 0.87% 오른 34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삼성전기(7.58%), SK스퀘어(3.70%), 삼성생명(2.80%) 등이 강세다. 개인이 9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를 밀어 올렸다. 외인과 기관은 순매도 중이다.
정부는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변화 속에 국내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부문 부담완화,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시장 여건이 변화하면서 부문 간 상호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식·채권·외환시장은 물론 부동산 시장까지 포괄하는 통합적인 리스크 점검 체계를 본격 가동해 부문별 리스크 및 파급 영향 등을 체계적으로 점검·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이 날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중동전쟁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밤사이 열린 미국 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번 연속 동결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올해 금리 전망 경로를 인하에서 인상으로 뒤집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보면서도, 성장 전망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높아질 것이라는 Fed 전망 변화 등에 주목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1~2년 단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캐빈 워시 신임 Fed 의장의 취임 후 첫 회의에서 물가안정 의지가 강조되면서 향후 미국 통화정책이 보다 긴축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FOMC에 앞서 최근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주요국 금리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이로 인한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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