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철새도래지' 부산 낙동강 둔치, 국가정원 만든다

부산시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이자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기수역(汽水域)에 자리 잡은 부산 낙동강 둔치를 국가 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낙동강 둔치가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면 순천만과 태화강에 이어 3호 국가 정원이 된다.
부산시는 오는 2029년 삼락·맥도·을숙도 등 낙동강 하구 일대를 국가 정원으로 신청하기 위해 차별화한 정원 조성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2023년 8월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250만㎡를 지방 정원으로 지정한 후 별도 조직을 구성해 관리해오고 있다. 여기다 낙동강 둔치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주제별 정원 등을 조성해 국가 정원 지정 요건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국가 정원이 되려면 우선 자치단체가 특정 지역을 지방 정원으로 지정해 최소 3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 또 5개 이상의 주제별 정원과 체험·편의시설, 안내실, 관리실, 인력 등을 갖춰야 하고 운영 성과를 평가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지난달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5월 당선작을 선정하면 기반 공사를 시작해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주제 정원 2곳을 조성한다.
주제 정원 외에도 수로와 연결하는 보행로와 탐방로를 확대하고 주변 자연 자원을 활용한 생태 정원을 조성해 다른 지방 정원과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산가든쇼, 시민정원사 아카데미, 정원 관련 국제콘퍼런스 등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3년간 지방 정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뒤 산림청에 낙동강 둔치에 대한 국가 정원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총예산은 1105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낙동강 둔치를 국가 정원으로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벗 삼아 휴식과 여가를 누리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1호 순천만 국가 정원은 2015년 9월에 지정돼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2호 국가 정원은 2019년 7월에 지정된 울산 태화강 둔치다.
부산=위성욱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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