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손흥민 45분' 토트넘, 20세 스칼렛, 19세 아자이, 17세 무어가 구원! 엘프스보리에 3-0 '유로파 16강 직행'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를 구원한 건 어린 선수들이었다.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른 토트넘이 엘프스보리에 3-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마지막 리그 페이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6강 직행을 확정지었다.
홈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 히샤를리송, 마이키 무어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고 벤탕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벤 데이비스, 미키 판더펜,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브랜던 오스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엘프스보리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아흐메드 카셈, 찰랄 압둘라히, 곳프리드 라프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옌스 토마센과 베스포르트 제넬리가 중원에, 니클라스 훌트와 시몬 헤들론이 윙백에 위치했다. 테리 예그비, 구스타브 헨릭손, 세바스티안 홀먼이 수비벽을 쌓았고 이사크 페테르손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토트넘이 밀어붙였다. 전반 3분 포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히샤를리송이 머리를 갖다댔으나 공이 다소 높아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0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에 데이비스가 달려들었으나 페테르센 골키퍼, 그레이와 겹쳐 제대로 슈팅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훌륭한 드리블을 선보였다. 전반 23분 양발 드리블을 통해 왼쪽에서 2명을 순식간에 벗겨냈고, 골라인을 나가기 직전 올린 크로스를 포로가 헤더로 연결한 건 페테르손의 품에 안겼다. 전반 33분에는 베리발의 패스를 손흥민이 재치 있게 흘려 상대를 벗겨내고 중앙으로 보낸 패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이어진 사르의 슈팅은 골문 앞에 있던 훌트가 발로 막아냈다.
토트넘이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39분 손흥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벤탕쿠르와 2대1 패스를 하고 돌파를 선보인 뒤 올린 크로스를 무어가 문전에서 슈팅했고, 페테르손이 좋은 반사신경으로 이 공을 위로 쳐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손흥민, 벤탕쿠르, 판더펜을 빼고 데얀 쿨루세프스키, 이브 비수마, 라두 드라구신을 넣었다. 주말에 있는 브렌트퍼드전을 대비하는 포석이었다.
토트넘에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8분 라프가 내준 패스를 받은 제넬리가 수비를 제치고 때린 슈팅은 드라구신이 막아냈고, 압둘라히가 재차 시도한 바이시클킥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포로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진입한 뒤 올린 크로스를 베리발이 다이빙 헤더로 돌려놨고, 공은 페테르손이 막아냈다.

토트넘에 또다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7분 교체로 들어간 드라구신이 공을 걷어내다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넘어졌다. 의료진은 드라구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장에 투입시켰으나 드라구신은 곧바로 주저앉으며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음을 표현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21분 드라구신과 데인 스칼렛을 교체했다. 데이비스가 센터백으로, 사르가 레프트백으로 가며 수비진에 변화가 발생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26분 쿨루세프스키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공급했고, 스칼렛이 순간적인 침투에 이은 완벽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칼렛이 팀에 복귀하자마자 팀을 구원했다.
후반 35분 양 팀이 동시에 교체카드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을 불러들이고 오인다몰라 아자이를 투입했다. 아자이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다. 엘프스보리는 압둘라히, 라프, 토마센을 빼고 페르 프리크, 라미 카이브, 루트비히 리히트너를 넣었다.

다시 한번 토트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40분 아자이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스칼렛과 2대1 패스를 했고, 아자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마무리 왼발 슈팅이 절묘하게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급해진 엘프스보리가 전체적인 라인을 높였으나 토트넘을 뚫지 못하고 유로파리그 여정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를 편안하게 운영했고, 후반 추가시간 4분 무어가 좋은 전진 이후 정교한 슈팅으로 데뷔골이자 쐐기골을 뽑아내며 16강 직행을 자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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