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정상화 60주년 앞둔 한·일…양국 재계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60년 돼야”

백재연 2024. 10. 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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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계가 다가오는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만났다.

양국 재계는 앞으로의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이며 상호 호혜적인 '새로운 60년'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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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과 함께 연 '제31회 한일재계회의'에 류진 한경협 회장(오른쪽)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재계가 다가오는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만났다. 양국 재계는 앞으로의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이며 상호 호혜적인 ‘새로운 60년’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1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순(耳順)을 맞은 양국 관계는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성숙해졌으며 공동 번영의 미래로 달려나갈 채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 회장은 “새로운 60년을 향해 무엇을 해야 할지 양국 경제인들은 지혜롭고 진지하게 설계해 나가야 한다”며 저출생, 지방 소멸,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양국 경제계가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협력과제로는 중요물자 공동조달,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한국의 CPTPP 가입 지원, 스타트업 협력포럼 및 교사교류와 같은 인적교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지금의 한일 협력 모멘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경제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제3국 내 공동 협력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경협과 경단련은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지속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단체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G20, G7 등에서의 한일 간 협력을 위한 노력과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 노력, 안정적 공급망 및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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