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 빈 자리 '꿰차러 왔다'.. 전국 소상공인들 환호 터진 전기차 정체

조회 6,2822025. 4. 18.
사진 출처 = '당근마켓'

소형 화물차의 대표 격이던 '다마스'가 단종된 이후, 그 공백을 메울 대안 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디피코(DPECO)가 새로운 해답으로 제시한 'P350 PCM 트럭'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첫선을 보인 이 차량은 국내 최초로 냉동·냉장 컨테이너를 장착한 소형 전기 트럭으로, 실사용 중심의 설계와 전기 효율을 모두 잡은 점이 특징이다.

디피코는 기존 P250 모델로 초소형 전기 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200대를 넘어섰다. 이번에 공개된 P350 PCM 트럭은 도심 배달과 신선 물류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 모델로, 다마스를 대체할 실질적 후속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출처 = '당근마켓'
소형 전기 상용차의 진화
‘냉동·냉장까지’

P350 PCM 트럭은 디피코가 EST(이에스티)와 손잡고 선보인 냉동·냉장 전용 전기차다. 핵심은 PCM(상변화물질) 축냉시스템으로, 기존 냉동기가 아니라 축냉된 냉기만으로도 4시간 이상 냉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냉동기 작동 없이도 저전력으로 안정적인 운송이 가능하다.

특히 정전 시에도 일정 시간 냉기를 유지할 수 있어, 신선 물류 운송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차량은 소형 EV 특유의 정숙성과 기동성을 살리면서도, 최대 적재와 냉동 효율까지 확보한 구조로 설계됐다. 여기에 연비는 30% 이상 절감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34% 줄어들어 친환경 인증까지 확보했다.

디피코의 전기차 전략은 철저히 국내 소상공인과 생활 물류 시장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실제로 P350 모델은 삼성SDI의 30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고속도로 주행은 물론 다양한 특장 구조로 변형도 가능하다. 지자체 보조금이 반영되면 1,300만 원 안팎으로 구매가 가능해, 기존 내연기관 소형 트럭 대비 유지비와 초기 비용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사진 출처 = '당근마켓'
‘실속으로 가득채워
다마스 계승한다

무엇보다 ‘다마스 단종 이후 현실적인 대체재가 없었다’는 점에서, P350은 시장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슬라이딩 도어, 콤팩트한 차체, 유연한 적재 구조 등 ‘다마스다운’ 장점들을 전기차 플랫폼에 녹여낸 점이 주효하다.

디피코는 P350을 시작으로 특장차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냉장·냉동을 넘어 이동형 소방차, 푸드트럭, 유모차 탑재형 차량 등까지 개발이 예고돼 있어, 다마스 이후 침체된 소형 상용차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피코가 야심 차게 내놓은 P350 PCM 트럭은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실사용 기반의 상용차 혁신을 노리는 모델이다. ‘누가 다마스를 잇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현실적인 답이 될 수 있을지, 이제 시장의 선택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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