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즐기는 경상도 자쿠지 숙소 3곳

조회 4,3552025. 1. 30.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면, 따뜻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더욱 간절해진다. 특히 숙소 안에서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는 낭만적인 겨울 여행에 제격이다. 경상도의 바닷가와 도심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자쿠지 호텔 세 곳을 소개한다. 오션뷰와 자연경관, 이국적인 공간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한 해의 마무리나 새로운 시작을 조용히 그려보기에 좋다.

연화문호텔영덕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동해대로 3472

영덕은 동해를 따라 아름다운 해안선을 즐길 수 있는 고장으로, 신선한 대게와 푸른 바다가 유명하다. 이곳에 자리한 연화문호텔영덕은 4성급 숙소답게 깔끔한 시설과 세심한 서비스로 사랑받고 있다. 바다와 가까운 위치 덕분에 객실 내에서도 탁 트인 동해 일출 풍경을 조망하기 좋다. 호텔 바로 앞으로 펼쳐진 영덕 장사해수욕장은 차로 약 3분 거리에 있어, 사계절 내내 여유로운 해변 산책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다.

영덕군 남정면 부경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히노끼탕 자쿠지가 마련된 객실이 있다는 점이다. 오션뷰 창문 너머로 물빛을 감상하며 따뜻한 탕에 몸을 담그면, 겨울철에도 쾌적하고 아늑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나무 특유의 향긋함이 스며있는 히노끼탕에서 바라보는 새벽의 일출은 이 호텔만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주변 관광지로는 영덕의 대표 어항인 강구항이 있으며, 근처에는 해맞이 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동해를 바라보며 산책을 하기 좋다. 영덕 대게거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본 뒤, 저녁에는 객실 안 히노끼탕에서 피로를 푸는 호사스러운 일정을 계획해볼 만하다. 포항과도 차로 약 40여 분 거리로, 포항 도심을 둘러본 다음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는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추천 코스: 강구항 – 영덕 대게거리 – 영덕 해맞이 공원 – 히노끼탕에서 일출 감상
호텔유수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진북산업로 802

부산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창원은 마산, 진해를 아우르는 광역시로, 풍부한 도심 볼거리와 자연경관을 동시에 품고 있다. 이곳 진북면 정삼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호텔유수림은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한적한 숲과 물가를 마주할 수 있어 마치 외국의 소도시에 온 듯한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이 호텔의 자쿠지는 넉넉한 크기와 깊이를 자랑한다. 물을 가득 채워 반신욕을 즐기다가, 창문을 열면 마치 노천탕에 온 듯한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차가운 공기와 따뜻한 욕조의 온도가 조화를 이루며, 머무는 내내 이색적인 휴식이 이어진다. 객실은 우드 톤으로 꾸며져 아늑함을 더했고, 바닥난방과 온풍기가 함께 작동되어 추운 계절에도 숙소 안이 늘 쾌적하다.

특히 호텔유수림에서는 일본식 전통의상을 대여해준다. 깔끔한 설계를 갖춘 객실에서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다 보면, 색다른 순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경남 도립미술관이나 창원NC파크(야구장) 등이 있어 문화와 스포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가족 단위나 연인끼리 여행을 떠나 하루쯤은 이 호텔에 머무르며 평화로운 자쿠지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추천 코스: 정삼저수지 산책 – 호텔 자쿠지 체험 – 창원NC파크 – 마산어시장 야경
PBr7호텔

경주시 노서동 일대

신라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는 우리나라에서 유적과 현대가 가장 조화로운 도시 중 하나다. 대릉원, 첨성대, 석굴암, 불국사 등 세계문화유산이 밀집해 있어 한국의 전통과 고즈넉한 풍경을 느끼기 제격이다. 경주시 노서동에 자리한 PBr7호텔은 이런 주요 관광지와 가깝다는 이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황리단길까지 걸어서 약 5분이면 닿을 수 있어, 경주의 트렌디한 카페나 레스토랑 탐방 후 곧바로 숙소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기가 편리하다.

PBr7호텔은 전반적으로 우드톤 인테리어를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객실마다 깔끔한 침구와 베이지 색감의 가구가 배치되어 있어 심플하면서도 안락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독립된 자쿠지 욕조가 있어, 밖에서 한참 돌아다닌 뒤 몸을 푼 뒤에는 포근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좋다.

다다미 콘셉트의 객실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를 동반한 여행객들에게 반가운 선택지가 된다. 낮은 침대 프레임을 사용해 아이가 떨어질 위험을 덜 수 있고, 바닥에 깔린 매트 위에서 안전하게 뛰놀 수 있다. 체크인 후에는 황리단길과 금관총 일대를 산책하며 경주의 야경과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주차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니 자차로 방문하는 여행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 추천 코스: 황리단길 카페투어 – 대릉원 산책 – PBr7호텔 자쿠지 휴식 – 야간 조명 속 첨성대 구경

경상도 내 곳곳에 위치한 자쿠지 호텔에서는 바다와 호수, 혹은 도심의 전경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몸을 녹일 수 있다. 오늘 소개한 연화문호텔영덕, 호텔유수림, PBr7호텔 모두 각 지역이 품고 있는 매력을 살려 여행의 테마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겨울 추위가 두려워 떠나기를 망설였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따뜻한 자쿠지에 몸을 담그고 여유로운 순간을 만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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