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배지’만 보여주면 성심당 줄 안 선다

정신영 2024. 10. 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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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신부는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도록 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심당 본점은 임산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매장에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프리패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는 성심당은 길게는 3시간 넘게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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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페이스북 캡처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신부는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도록 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심당 본점은 임산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매장에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프리패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긴 시간 줄을 서기 힘든 임신부를 배려한 제도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는 성심당은 길게는 3시간 넘게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입장 대기 줄을 대신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성심당은 전 지점에서 ‘예비맘’에게 결제금액의 5%를 할인해주는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 대전 중구 은행동 성심당 앞에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성심당은 지역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오는 12월부터는 직장 어린이집도 운영할 방침이다.

성심당은 300인 이하 사업장으로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할 법적 의무는 없다. 그럼에도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만큼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본점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어린이집을 증축하고 있다.

1959년 대전역 앞 찐빵 가게로 시작한 성심당은 지난해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을 넘어섰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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