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흡입력 경쟁 끝났다…드리미 '플랫폼 경쟁' 가속화

권현지 2026. 3.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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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가전 기업 드리미(Dreame)가 하드웨어 성능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으로 전략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드리미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시장이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AI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구조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드리미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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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미, CES서 스마트홈 생태계 비전 제시
기기 간 유기적 데이터 연동 구현
한국 데이터 국내 이전 단행해 보안 강화

글로벌 로봇가전 기업 드리미(Dreame)가 하드웨어 성능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으로 전략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드리미의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X60 울트라'. 드리미
단일 기기에서 'AI 연산 디바이스'로 진화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과거 흡입력과 배터리 용량 등 기본 성능 중심이었던 로봇청소기 시장은 최근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실내 환경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연산 디바이스' 단계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단일 제품의 기능을 넘어 수집된 데이터를 정교하게 처리해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하는 능력을 향후 시장의 핵심 승부처로 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지능화' 추세는 단일 기기의 성능을 넘어 가전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드리미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개별 기기 경쟁을 넘어선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세탁기, 주방가전 등을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연결해 기기 간 유기적 연동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韓 데이터 국내 이전…'보안 신뢰' 강화

드리미는 플랫폼 경쟁력의 필수 요소인 '보안'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싱가포르에 저장되던 한국 사용자 데이터를 최근 국내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며 로컬 기반 데이터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중국 제조사 중 국내 법규와 보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진행된 선도적 사례로 꼽힌다. 국내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는 해외 전송이나 백업이 이뤄지지 않으며, 해외 법인이나 제3자의 접근을 차단해 로컬 환경에서만 데이터 처리 및 저장이 이뤄지도록 체계를 재정비했다. 데이터 관리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기술 기반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보안 결합 스마트홈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보안·기술 모두 갖춘 'X60 시리즈' 출시

드리미의 이러한 전략은 지난 9일 국내에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X60' 시리즈(X60 울트라, X60 마스터)에서 구체화됐다. 이번 신제품은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출시되는 첫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AI 기반 자율형 청소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X60 시리즈는 AI 블루 라이트 광학 스캔과 고도화된 장애물 인식 기술, 고성능 물걸레 기능 등을 통해 오염 감지부터 청소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특히 230RPM 듀얼 회전 물걸레와 15N 하향 압력을 결합한 고성능 청소 시스템은 정밀한 데이터 연산을 바탕으로 작동한다.

드리미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시장이 하드웨어 성능을 넘어 AI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구조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드리미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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