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물값도 오른다...농심 백산수 출고가 평균 10% 인상

"7년 만의 가격인상"이라지만... "하다하다 이젠 물값도 오른다" 지적도

농심이 다음 달부터 생수 백산수 출고가를 인상한다.

농심은 재룟값, 인건비, 물류비 등 가격인상 요인을 반영한 7년만에 '가격 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가격인상 요인도 없는 물값을 올리면서 '말 장난'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다음 달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9.9% 올린다. 이에 따라 백산수 500㎖ 제품의 편의점 가격은 950원에서 5.3% 오른 1000원이 된다.

농심은 재룟값, 인건비, 물류비 등 가격인상 요인을 반영한 7년만에 '가격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임시완이 광고모델인 농심 백산수. / 농심

하지만 소비자는 국회의원 선거 이후 생필품 값이 계속 오르더니 이젠 물값까지 오른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특히 물값의 경우 가격 인상 요인이 크지 않은 데도 한꺼번에 10%나 가격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산수는 지난 2018년 1월 이후 6년 11개월 동안이나 가격을 올리지 않아 가격인상 요인이 누적됐다...재룟값, 물류비 등 비용 상승을 반영한 가격조정"
- 농심 관계자 -

농심은 또 다음 달 탄산음료 웰치스 소다 355㎖ 출고가도 평균 7.6% 올린다. 이에 따라 웰치스 소다 편의점 가격은 1400원에서 1500원이 된다.

한편, 국내 1위 생수기업인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월부터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9.8% 인상했고, 2위 기업인 롯데칠성음료는 2022년 12월 아이리스 가격을 8.4%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