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해보니 불 '활활', 멀티탭에 에어컨 연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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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서 어린이들이 잇달아 숨진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멀티탭 과부하'가 유력하게 지목되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재현실험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본부 훈련탑 앞에서 멀티탭 발화 실험을 한 부산시소방재난본부는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에어컨이나 난방기구 등 계절 가전기기를 멀티탭에 동시에 꽂으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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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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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소방재난본부가 공개한 일반 멀티탭 에어컨 연결 등 과부하 실험 영상. |
| ⓒ 부산시소방재난본부 |
"일반 멀티탭에 에어컨 코드 연결 절대 안 돼요. "
1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본부 훈련탑 앞에서 멀티탭 발화 실험을 한 부산시소방재난본부는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에어컨이나 난방기구 등 계절 가전기기를 멀티탭에 동시에 꽂으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결과를 보면, 배선이 꼬인 10A(암페어) 규격의 2구 멀티탭에 소비전력 2800W(와트)인 에어컨과 기타 기기를 연결해 가동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펑 소리와 함께 아래 천 조각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열화상 카메라에 포착된 온도는 이미 수백 도를 넘겼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16A 이상 고용량 멀티탭의 온도는 61도, 벽면에 바로 설치된 콘센트의 온도는 41도에 그쳤다. 이는 '문어발식' 멀티탭에서 정격전류를 초과할 경우 얼마든지 불꽃이 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방당국이 이처럼 실험을 한 배경에는 최근 발생한 두 건의 화재 사고가 있다. 합동감식을 해보니 지난달 24일 2명의 어린이가 숨진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 화재는 컴퓨터와 전자기기 등이 연결된 거실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어린 자매 2명이 사망한 기장군 기장읍 아파트 화재 역시 거실 내 2구짜리 멀티탭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경찰은 "발화부가 거실 스탠드형 에어컨 주변"이라고 설명했는데, 멀티탭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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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의 어린 자매가 숨졌다. |
| ⓒ 김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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