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작가 울려”… 한강 언급 ‘이 노래’ 차트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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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과거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곡으로 꼽은 AKMU(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음악 플랫폼 멜론에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노래 페이지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마음을 울리다니 대단하다" "이 노래만 들으면 눈물이 난다" "한강 작가 추천곡이라 다시 들으러 왔다" "아무리 들어도 정말 명곡이다" 등의 감상평이 잇달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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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익의 ‘Lullaby’·김광석의 ‘나의 노래’도 소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이 과거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곡으로 꼽은 AKMU(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5년 전 악뮤의 정규앨범 3집 ‘항해’의 타이틀곡으로 발매된 이 노래는 13일 기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TOP 100차트에서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 10일에는 전날보다 5단계 높은 34위에 오른 데 이어 차트 순위를 거슬러 올라가는 ‘역주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강은 2021년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한 뒤 문학동네 유튜브에 출연해 ‘소설을 집필하는 동안 곁에 있어 준 음악’을 소개했다.
한강은 그 중 하나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언급하며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를 다 쓰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며 “바다가 다 마르는 건 불가능하지 않나.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당시 받았던 인상을 떠올렸다.
이어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강은 조동익의 ‘Lullaby’와 김광석의 ‘나의 노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Andra Day의 ‘Rise Up’ 등을 함께 소개했다.
음악 플랫폼 멜론에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노래 페이지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마음을 울리다니 대단하다” “이 노래만 들으면 눈물이 난다” “한강 작가 추천곡이라 다시 들으러 왔다” “아무리 들어도 정말 명곡이다” 등의 감상평이 잇달아 달렸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쓴 소설가 한강은 지난 10일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문학상으로는 최초의 수상자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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