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생 동안 의료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약 1억 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 수치는 입원·외래 진료비와 처방약, 일부 비급여 항목만 포함된 추정치로,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경제 활동이 줄어드는 65세 이후부터 의료비 지출은 가파르게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 시기에 큰 질병이라도 겹치게 되면 병원비 부담은 가정 경제를 위협할 정도로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병원비를 줄이기 위해 어떤 실질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최대 7천만 원까지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병원비 차이 큰 비급여, 미리 확인하는 습관 들이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 되는 ‘비급여’ 항목은 병원마다 금액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병원의 임대료, 장비 비용 등의 영향으로 진료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독감 백신만 하더라도 병원에 따라 최대 2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며, 자궁경부암 백신은 병원별로 최대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백신만 잘 선택해도 8만 원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러한 비급여 비용은 ‘건강 e음 앱’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미리 검색해볼 수 있는데요.
방문 전 치료 항목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간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 진료 시간과 요일에 따라 비용이 다릅니다
병원을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서도 진료비가 달라지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기본 진료비만 청구되지만, 이 시간을 넘겨서 방문하거나 야간(오후 6시 이후), 주말, 공휴일에는 30%의 진료비 가산이 붙게 되는데요.
진료비를 아낀다고 병을 오래 참으면 오히려 병이 악화되어 결과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으므로 빠른 진료가 장기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과 약국 또한 같은 기준이 적용되며, 병원에서 처방한 약의 조제 비용 역시 근무 외 시간대에는 30%가 추가됩니다.
다만, 일반 의약품이나 파스 등은 시간에 상관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가까운 보건소를 적극 활용하세요
의외로 접근성이 좋은 보건소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건소에서는 만성질환자, 노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검사와 치료를 저렴하거나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혈압, 혈당 검사를 거의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치매 검사 또한 문답식 인지 선별 검사와 신경심리 검사 모두 65세 이상일 경우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됩니다.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가 보건소를 통해 매월 약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60세 이상이며 소득 조건이 충족된다면 월 3만 원씩 약값을 보조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16개 항목을 포함한 기본 검사도 65세 이상은 대부분 무료이며, 65세 미만의 경우에도 5천~1만 원 내외로 검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4. 암을 예방하면 병원비도 예방됩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여전히 ‘암’인데요.
한 번 발병하면 치료 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할 수 있는 만큼, 암은 가장 많은 병원비가 소요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암 치료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2,000만 원에서 최대 7,000만 원 수준인데요.
이는 단순한 의료비 지출을 넘어, 가정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부담입니다.
때문에 병원비를 줄이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암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과 정기적인 건강검진, 그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사후 관리에 철저히 임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결국 가계의 재정도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