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대통령실, 곧 한동훈과 독대 응할 것…비난 감당하겠나"

"당내 계파갈등 분명 있다…김건희 여사 문제 타협해야"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에 제안한 독대 요청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머지않아 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30일 SBS라디오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제안에 응할 것 같으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본인이 임명하신 분들만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별로 건강하지 않다"며 "그 비난을 감당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했다.

독대 지연이 김건희 여사를 언급할 가능성 때문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지금 매를 맞고 또 매를 맞는 한이 있어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특정 핵심 당직자의 유튜브 발언과 관련해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사이에서 긴장 국면이 조성됐던 것에 대해선 "추 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굉장히 열심히 한 대표를 띄워준다, 보호하는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람이라는 게 앞과 뒤가 완전히 같을 수는 없지만, 대놓고 대표를 비난한다고 하면 누워서 침 뱉기다. (추 대표가)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화했다.

당내에 번지는 친한동훈계와 친윤석열계와의 계파 갈등설에 대해선 "갈등이 존재하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김 여사 부분도 결국은 타협하고 해결책을 찾아나가야지 충돌한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