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DM 논란' 빠니보틀 "난 공인 아냐, 내 스타일대로 살래"

유튜버 빠니보틀(왼쪽)과 유튜버 곽튜브가 지난 3월29일 인천공항 1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23주년 기념 디지털 전환 선포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뉴스1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이 절친한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 논란과 관련, 네티즌과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빠니보틀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욕 DM 관련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공인이 저렇게 욕해도 되냐. 방송 못 나간다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생각해주시는 점은 너무나 감사드리지만 전 공인도 연예인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놀러 다니는 백수”라고 말했다.

이어 “제게 방송은 그냥 파티 같은 것이다”라며 “진짜 너무 즐겁고 좋긴 한데, 파티 재밌다고 평생 매일 할 수 없으니까. 언젠간 끝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만큼 계속하겠지만 크게 미련 있지도 않다”며 “그냥 제 스타일대로 살다 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너무 많은 격려의 DM이 와서 다 읽지도 못했다”며 “주제넘게 조금 부탁드리고 싶은 건 어떤 일에 대해서 기사나 여론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각자의 생각대로 평가해주시면 어떨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니보틀과 한 네티즌이 나눈 DM 대화 내용이 퍼져 화제를 모았다. 해당 대화에서 네티즌 A씨는 빠니보틀이 절친한 사이인 곽튜브가 논란에 휩싸인 시점에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A씨는 “형, 곽튜브 나락 간 거 보고도 이런 스토리 올리냐”면서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주변 사람 나락 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거지? 형도 나락 좀 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빠니보틀은 “얼굴, 실명 까고 덤빌 자신도 없는데 시비를 거냐”며 “나락을 내가 보냈냐, 인생 망한 XX, X이나 잡숴”라고 욕설 섞인 답장을 보냈다.

이나은 감싸주기 논란이 일었던 곽튜브의 영상.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특정 멤버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함께 여행하는 콘텐트를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네티즌들은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호소했던 곽튜브가 이나은을 두둔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곽튜브는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토크 콘서트 취소 등 활동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