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금리 0.5%P 인상..두 번 연속 '빅스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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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물가 상승에 맞서 두 번 연속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BOE는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 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BOE는 지난달에도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면서 1995년 2월 이후 최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0.5%포인트 인상해 2.25%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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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물가 상승에 맞서 두 번 연속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BOE는 2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 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BOE 정책위원 9명 중 5명이 0.5%포인트 인상에 동의했고, 3명이 0.75%포인트 인상, 나머지 1명이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
BOE는 지난달에도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면서 1995년 2월 이후 최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움직인 BOE는 이번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현재 영국의 기준 금리는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원회는 아울러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양적완화(QE)를 끝내고 국채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BOE는 보유 국채 8380억파운드(약 1331조원) 중 800억파운드(약 127조원)를 12개월에 걸쳐 줄이기로 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줄줄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BOE에 앞서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이날 나란히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면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 금리(-0.25%) 상태였던 기준 금리가 0.5%까지 올랐다.
2015년 1월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렸던 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에 맞서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0.5%포인트 인상해 2.25%로 설정했다.
스웨덴 중앙은행도 지난 20일 기준 금리를 1.75%로 1%포인트 올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 기준 금리를 3회 연속 0.75%포인트 인상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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