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라 RSX, 전기 SUV로 새롭게 부활
혼다 플랫폼 기반, 강렬한 디자인 눈길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새 강자 예고
“요트 닮은 디자인? 실물이 더 궁금하네.”, “제네시스랑 경쟁한다니 진짜 성능이 중요할 듯.”
낮게 흐르는 루프라인, 차체를 가로지르는 리어 라이트바, 날카롭게 설계된 에어벤트. 위장막에 가려졌음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아큐라의 새로운 전기 SUV, RSX가 모습을 드러냈다.
20년 만의 귀환, 전기차로 부활한 RSX
과거 혼다 인테그라의 미국 시장 버전으로 이름을 알렸던 RSX가 20년 만에 전기차로 부활한 것이다. 더 작아지고 날렵해진 컴팩트 SUV로 돌아온 RSX는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RSX는 아큐라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 SUV ZDX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전기차다. ZDX는 지난해 첫 해에만 7,391대가 판매되며 성공적인 데뷔를 기록했다.
하지만 RSX는 ZDX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 이번 RSX는 혼다가 자체 개발한 EV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전기차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이오닉·테슬라와 맞대결, RSX의 도전장
디자인은 지난해 공개된 ‘아큐라 퍼포먼스 EV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쿠페형 SUV 특유의 스포티함과 역동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며, 전기차지만 퍼포먼스 SUV로도 손색없는 존재감을 뽐낸다.
또한 RSX는 혼다의 새로운 운영체제 ‘ASIMO OS’를 최초로 탑재해 기술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이 운영체제의 구체적인 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RSX는 올해 말부터 혼다의 미국 오하이오 EV 허브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2026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이후 RSX는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전동화 GV70 등과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 Y, 아우디 Q4 e-tron 등과의 맞대결도 예상된다.
과거의 상징적인 이름을 다시 내세운 RSX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SX는 단순한 전기 SUV를 넘어, 시대를 대표할 새로운 상징이 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