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 거르고 프리먼, 끝내기 만루포로 응수 “그럴 줄 알았다”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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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을 불사른 프레디 프리먼(35)이 월드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LA 다저스 프리먼은 26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리먼 홈런을 타고 다저스는 6-3으로 뒤집고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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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을 불사른 프레디 프리먼(35)이 월드시리즈 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LA 다저스 프리먼은 26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게릿 콜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3루타를 터뜨린 프리먼은 2-3 끌려가던 10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홈팬들은 함성을 내지르고 프리먼의 이름을 연호했다.
프리먼 홈런을 타고 다저스는 6-3으로 뒤집고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잡았다. 월드시리즈 첫 경기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63%다.
월드시리즈 통산 27회 우승(최다)에 빛나는 뉴욕 양키스와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LA 다저스의 대결은 야구팬들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양대리그 시드 1번팀의 진검승부이기 때문이다.
기대 만큼이나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다.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홈런으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잊지 못할 가을의 추억을 선사한 주인공은 프리먼이다.
다저스가 10회말 1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올 시즌 MLB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야구 천재’ 오타니가 들어섰는데 버두고의 호수비에 막혀 파울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무키 베츠 타석에서 2사 2,3루가 되자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자동 고의4구를 지시했다. 좌완 코르테스에게 베츠를 거르고 좌타자 프리먼과 대결하라는 의미다.
‘MVP’ 출신의 프리먼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 프리먼은 자신에게 넘어온 찬스를 제대로 살렸다. 코르테스의 몸쪽 낮게 들어온 초구(포심 패스트볼)를 걷어 올려 우측 펜스 넘어가는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20차례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만루홈런이었다. 오타니를 파울 플라이로 잡고, 베츠를 거르고 만난 상대 프리먼에게 치명타를 맞은 양키스는 고개를 떨군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베츠를 거르고 승부가 넘어온 것에 대해 프리먼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럴 줄 알았다. 정규시즌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오타니를 보내고 베츠를 상대하거나 베츠를 보내고 나를 상대하거나 나를 거르고 후속 타자를 상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우리팀 타선이 강하다는 의미다. 어떤 투수에게도 어려운 타선이다”라며 “나에게 넘어온 찬스를 반갑게 맞이했다. 그냥 치겠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행운이 찾아왔다”며 웃었다.
시즌 종료 직전 당한 발목 부상 탓에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프리먼은 포스트시즌 내내 “일단 치고 나가겠다”며 투지를 보여줬고, 올해 치러진 가을야구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을 남긴 주인공이 됐다.
이름만으로 상대 투수에게 위협적인 강타선을 보유한 다저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2차전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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