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 흉터’, 마음 흉터로 남지 않게 하려면…

의료진과의 단독 면담에서 B군은 부모의 기대만큼 학교 성적이 나오지 않고 시험 압박이 커서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공부, 시험 스트레스로 자해
자해는 가정-학교 폭력, 학대, 왕따 등이나 우울증, 불안장애가 있는 아동-청소년들이 주로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인지 자해는 일부 청소년들에게만 해당한다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자해 흉터 환자들을 상담해보면 학교 폭력, 학대 등 기존 위험 요소 외에 다른 요인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듯하다. 공부와 시험 스트레스도 그중 하나로 꼽힌다.
대학입시 경쟁으로 초-중학생 때부터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우울증, 불안, 압박감 등에 시달리다가 자해에 이른 환자 사례도 있다. 조기 유학 중에 공부 부담과 고립감 등에 시달리던 유학생 환자도 있다. 부모 세대는 자녀들이 공부 스트레스나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데 대한 심리적 압박, 죄책감 등으로 자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자해 흉터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오래된 자해 흉터가 있었던 자리에 또 자해해 이중 흉터를 가진 환자들도 있다.
◇조기 적절한 치료 받아야
자해도 외상이나 상처와 마찬가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원장(대한의학레이저학회 회장)은 “아이들이 자해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연고나 습윤밴드 등을 몰래 쓰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은 사례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흉터를 근원적으로 개선해주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자해 흉터를 가리려고 문신을 한 경우에 나중에 자해 흉터와 문신을 둘 다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라며 “적절한 시점에 핀홀법 등 레이저 치료는 흉터를 개선해준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해 자살·자해로 응급실 방문 4만 명 넘어… 절반은 10·20대
- 자해 후 자살로 이어진 사람, 이런 특징 보인다
- [의학칼럼] 허리 삐끗하셨다는 부모님, 척추 압박골절 아닌지 살펴야
- ‘나도 모르게 오늘도 과식했다’… 후회 밀려올 때 점검해볼 한 가지
- ‘전고혈압·전당뇨·전고지혈증’ 삼재… 30대도 심근경색 위험 2배 ↑
- “커피 마시면 바로 화장실”… 과민성방광 의심 신호 3가지
- 20kg 감량 소유의 비법… 회 먹을 때 ‘이것’만 피하면 살 안 찐다
- [식품업계 이모저모] 풀무원, ‘특등급 국산콩물 서리태’ 출시 外
- 숙면에 스트레스 해소까지… 아스파라거스 자주 챙겨먹으면 생기는 일
- 난공불락 췌장암, 표적치료제 등장에 새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