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외국인 환자 절반 이상 '피부·성형', 코로나19 이후 급증세"

유창재 2024. 10. 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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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60만5768명이었으며, 이 중 '피부과'가 23만90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성형외과' 11만407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남희 의원은 "피부과, 성형외과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의료인력이 필수 의료 분야에서 이탈하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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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보복위] 2023년 60만천여명 중 피부과 23만9천명·성형외과 11만4천명 차지

[유창재 기자]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광명을)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 김남희 의원실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60만5768명이었으며, 이 중 '피부과'가 23만90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성형외과' 11만407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부·성형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명을)은 국정감사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외국인 환자유치 현황' 자료(2014년~2023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10년간(2014년~2023년) 의료기관 진료과별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
ⓒ 김남희 국회의원실
특히 외국인 환자 수가 10년 전인 2014년 26만6501명에서 2023년 60만5768명으로 2.3배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나라별로 보면, 2023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으로 18만7711명이었는데, 이는 2014년 1만4336명에 비해 13배가 증가한 규모다. 다음으로 지난해 중국이 11만2135명, 미국이 7만6925명 순이었다.
 최근 10년간(2014년~2023년) 외국인 환자유치 현황
ⓒ 김남희 국회의원실
또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외국인 환자유치 현황을 종별로 구분해서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외국인 환자유치는 8만2578명에서 6만4057명으로 감소, 20%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의원급의 외국인 환자는 6만3953명에서 40만2674명으로 6.3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한의원의 외국인 환자유치도 5892명에서 1만4755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최근 10년간(2014년~2023년) 의료기관 종별 외국인 환자유치 현황
ⓒ 김남희 국회의원실
이에 김남희 의원은 "피부과, 성형외과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내 의료인력이 필수 의료 분야에서 이탈하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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