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마스터스 1R -5 공동 선두..“두 번째 우승은 쉬워져”

성호준 2026. 4. 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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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샘 번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17년 만에 마스터스 첫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가 2연패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었다. 파5홀 4개에서 모두 버디를 챙겼다. 하이라이트는 8번홀(파5)이었다. 오르막 260야드 러프에서 핀 8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5번 우드 거리였지만 짧은 러프여서 스핀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3번 우드를 짧게 잡고 시도했다. 완벽한 샷이었다"고 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드라이브샷이 흔들려 옆 홀에서 친 샷도 있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처음 7개홀은 좀 어수선했다. 결국엔 감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계속 스윙을 했다. 필요할 때 정말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돌아봤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며 우려가 컸지만 기우였다. 매킬로이는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이미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코스가 편안하고 경기력에도 자신감이 있다. 지난 3주 동안 이 대회만을 위해 준비했다. 내가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원하는 경기를 하기가 오히려 쉬울 것"이라고 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1라운드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60대 타수를 친 건 딱 두 번뿐이었다. 우승을 한 지난해 1라운드 기록도 71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평소와 다르다.

지난해 우승은 심리적 자산이 된 듯 하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두 번째 우승이 더 쉬워지는 것 같다. 경기가 끝나면 챔피언 라커룸에 가서 그린재킷을 입고 제로 콜라를 마실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마음 편히 스윙할 수 있다."

경기 운영의 성숙함도 달라졌다. "내 기대는 이제 '오늘 좋은 결정을 내렸는가, 집중했는가, 나를 믿었는가'에 집중되어 있다. '나가서 65타를 칠 수 있을까'라는 기대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나무로 공을 보내거나 영웅심을 발휘하려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좋은 판단, 코스를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런 목표들을 충족시키면 스코어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긴장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티를 꽂을 때 손이 살짝 떨렸다. 제대로 감을 잡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건 좋은 징조다. 우리가 여기 오고 싶어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거다."

마스터스 챔피언 중 다음 해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기록한 선수는 역대 6명에 불과하다. 매킬로이가 그 희소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저스틴 로즈, 잰더 쇼플리는 2언더파 공동 6위다. 김시우는 3오버파 공동 48위, 임성재는 4오버파 공동 5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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