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드라마 ‘사랑과 야망’ 속 젊은 과부 은환 역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배우 김청.

1981년, 스무 살의 나이로 미스 선발 대회에서 준미스로 선발된 그녀는 ‘전원일기’, ‘그리워’, ‘어제 그리고 내일’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특히 1988년 ‘사랑과 야망’의 대성공으로 국민 여배우라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누구보다 힘겨운 현실이 있었는데요.

고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 어머니가 보증을 잘못 서면서 생긴 30억 원의 빚.
그 어린 나이에 김청은 가족의 생계와 어머니의 빚을 함께 떠안아야 했습니다.
연예계에 뛰어든 이유도 오직 빚을 갚기 위해서였죠.

그녀는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드라마, 광고, 예능, MC까지 닥치는 대로 맡으며 10년 넘게 일했고, 마침내 30억 원의 빚을 모두 갚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의 마음엔 이상한 공허함이 찾아왔습니다.

그때 사랑이 찾아왔는데요.
오랜 첫사랑이었던 남자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상대 집안의 반대로 결국 이별을 맞았습니다.
그 상처가 너무 깊었던 탓일까요.

김청은 12살 연상의 사업가와 충동적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됩니다.
남편은 자신을 오랫동안 사랑해 왔다고 말했지만, 결혼 후 신혼여행지에서 나이와 이혼 사실을 속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채 떠난 신혼여행이었기에 그녀는 결국 결혼 3일 만에 짐을 싸서 돌아왔죠.
짧은 결혼 후, 세상의 시선은 냉정했습니다.

이혼한 여배우로 방송에 복귀하기란 쉽지 않았고, 김청은 강원도의 산속으로 숨어들어 5년 동안 우울증과 싸웠습니다.
“죽고 싶었지만, 어머니 때문에 버텼어요” 그렇게 김청은 끝내 삶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후 그녀는 다시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연기로 복귀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빚도, 명성도, 아픈 사랑도 모두 내려놓고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죠.
30억의 빚을 갚고, 사랑에 상처받고, 다시 일어선 여자 김청.
그녀가 앞으로는 행복하길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