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빽이요? 전 아버지가 안 계세요" …상처받아 데뷔와 동시에 은퇴한 女가수 근황

출처: KBS '뮤직뱅크'
출처: KBS '뮤직뱅크'

“이 분, 분명히 뜹니다”

음악 방송 MC였던 코미디언 유세윤이 ‘이 가수’를 소개할 때 사용한 멘트인데요.

데뷔 무대를 마친 후 가요계를 떠난 가수, 오리입니다.

출처: 오리 SNS

2008년 12월 미니앨범 ‘눈이 내려와’를 발매하고 2009년 데뷔 무대에 선 오리.

당시 데뷔 동기였던 아이유와 함께 2009년 가요계 유망주로 소개되었는데요.

긴장한 탓인지 무대 내내 여러 차례 음이탈이 났고, 하필 실력이 뛰어난 아이유와 비교되며 온라인상에서 해당 영상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데뷔 무대만을 남기고 오리는 연예계를 떠났는데요.

후에 오리가 밝힌 바에 따르면 무대가 끝나고 바로 어머니와 소속사가 협의 하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출처: 유튜브 '오리의 꼬리일기'

영상이 큰 화제가 되며 오리에게는 여러 의혹도 따라붙었는데요.

오리가 가창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아버지 빽’으로 데뷔했다는 루머가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오리 SNS

이 루머는 점점 몸집을 키워 급기야는 “오리의 아버지가 방송국 PD”라는 소문으로까지 이어졌는데요.

출처: 유튜브 '근황올림픽'

오리는 15년 만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해당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습니다.

2024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 오리는 아버지 관련 루머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오리는 “안 그래도 힘든데 우리 아빠가 어디 있다고 이런 소문을 퍼트리나 싶어 속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출처: 오리 미니앨범 1집

데뷔 무대에 대해서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몸에 힘이 없었다”라고 말했는데요.

당시 오리는 데뷔를 위해 약 28kg을 감량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력에 대한 비난은 괜찮다는 말을 덧붙여 보는 이들이 안쓰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출처: 유튜브 '오리의 꼬리일기'

오리는 그 이후 IT 회사, 동물병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근무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여러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BJ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개인 SNS와 유튜브를 통해 진로를 위한 공부 중임을 알렸습니다.

출처: 유튜브 '오리의 꼬리일기'

오리는 많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기억을 지우고 싶지는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그 때로 돌아간다면 16살의 어린 본인을 그저 꼭 안아주고 싶다는데요.

출처: 오리 SNS

어린 시절의 풋풋함이 그립기도 하지만 현재의 본인을 사랑하며 자신의 길을 열심히 개척해 나가는 오리!

이젠 더 이상 무언가에 상처받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녀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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