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甲 ‘이 운동’, 10분만 하면 살 빠지고 심장·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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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종합 건강 선물 세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운동과학과 이덕철 박사 연구팀이 성인 5만 5137명의 15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가 시간에 달리는 사람은 달리는 시간, 거리, 속도에 상관없이 전혀 달리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이 건강했다.
학술지 '수면 의학'에 실린 한 연구에서 중강도 달리기를 10분간 한 사람이 달리지 않은 사람보다 더 빠르고 깊은 잠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이 효과는 운동을 오래 할수록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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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심폐 기능과 하체 근력을 모두 활용하는 운동으로, 소모 열량이 크다. 시간당 소모 열량이 체중 70kg 성인을 기준으로 약 600kcal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영은 360~500kcal, 테니스는 360~480kcal, 빨리 걷기는 360~420kcal인 걸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그만큼 운동 효과도 크다.
심장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운동과학과 이덕철 박사 연구팀이 성인 5만 5137명의 15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가 시간에 달리는 사람은 달리는 시간, 거리, 속도에 상관없이 전혀 달리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이 건강했다.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45%나 더 낮았다. 많이 뛸 필요도 없었다. 평균 10분만 규칙적으로 달려도 심장 보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해당 논문은 미국 심장학회저널에 게재됐다.
인지 기능을 향상할 수 있다. 단 10분만 중강도로 달려도 뇌의 인지력이 좋아진다. 일본 쓰쿠바대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를 달리게 한 후, 뇌 전전두엽 피질(PFC)로 통하는 혈류량을 측정했다. 전전두엽 피질은 전두엽의 앞부분을 덮고 있는 곳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정하는 '실행 기능'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분석 결과, 달리기 시작한 지 10분이 지나면 전전두엽 피질의 혈류량이 증가했다. 실제 전두엽 기능을 확인하는 인지기능 검사에서도 점수가 향상됐다.
정신 건강이 개선된다. 달리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통증에 둔해지고, 기분은 좋아진다. 10분 정도 잠깐 달리기 같은 신체활동을 하면 우울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정신 의학'에 게재됐었다.
만약 10분도 달리는 게 힘들다면 2분부터 시작해 보자. 10분 동안 달린 정도는 아니지만, 매일 2분만 짧게 운동해도 조기 사망 위험이 다소 줄어든다. 시드니대 연구팀이 성인 7만 1893명을 7년간 연구한 결과, 하루 평균 약 2분 운동한 그룹은 운동을 아예 하지 않은 사람보다 연구 기간 내에 사망할 확률이 18% 낮았다. 물론 이 효과는 운동을 오래 할수록 증가했다. 평균 7분 30초 중강도 달리기를 한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6% 더 낮았다.
한편, 잘못된 자세로 달리면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릎, 족부 질환 등을 예방하려면 달리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뛰어야 한다. 시선은 앞을 보고, 팔과 어깨는 긴장을 푼 채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너무 과하게 흔들면 어깨와 허리가 굽어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뛸 때는 발뒤꿈치나 발 중앙으로 착지하고, 발가락까지 앞으로 구르는 자세를 취해야 발목 부담을 덜 수 있다. 서울예스병원 정형외과 양재우 원장은 “평소 관절이 약하다면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테이핑을 하고 달리는 게 안전하다”며 “각자 체력과 몸 상태에 맞춰 달리는 정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심박수를 높이면 안 되는 심혈관질환자나 이미 무릎, 족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무리해서 달리는 것을 삼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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