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진다" 예언한 그 낙타, 잉글랜드 승리도 맞혔다

정혜정 2022. 11. 2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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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낙타’ 커밀라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이란전 결과를 예측하고 있다. 사진 더선 캡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개막전 패배를 예측했던 '점쟁이 동물' 낙타가 이번 월드컵 두 번째 경기 결과도 맞혔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0일(현지시간) 예언으로 유명하다는 낙타 '커밀라'가 21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가 이란을 꺾는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영국 레스터 인근의 멜턴 모브레이를 찾아 잉글랜드와 이란의 깃발을 꽂아 둔 채 커밀라의 선택을 기다렸다. 커밀라는 망설임 없이 잉글랜드 쪽으로 걸어갔다.

커밀라의 주인인 버넌 무어는 "커밀라는 틀린 적이 없다"며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과 선수단에는 최고의 징조"라고 말했다.

커밀라의 예언대로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이란을 6-2로 꺾었다.

특유의 '늪 축구'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4골), 2018년 러시아 월드컵(2골)에서 6골을 실점했던 이란은 두 대회 전체 실점과 같은 골을 이날 한 경기에서 내줬다.

앞서 커밀라는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결과도 예측한 바 있다.

더선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 펼쳐지기 전 커밀라를 찾아가 개막전 승리 팀 선택을 유도했고, 커밀라는 에콰도르의 승리를 예언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에콰도르는 지난 20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개최국 무패' 전통을 깨뜨리고 카타르를 2-0으로 격파했다.

카타르의 패배는 1930년에 제1회 대회를 치른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진 첫 사례가 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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