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먼저 넣고도 2G 연속 지거나 비겨…21C K리그 최강팀 맞나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을 선언한 전북 현대가 뒷심 부족의 고민을 안고 있다.
전북은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24분 전진우의 선제골과 전반 29분 박재용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2골을 헌납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5분 이태석에게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8분 조상혁에게 동점골까지 내줬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2-1로 꺾은 기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빠지게 됐다. 최근 2전 전패로 끝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8강 1~2차전의 부진까지 합친다면 6경기 연속 무승이다.
전북의 최근 부진에서 도드라지는 대목은 2골 차 앞서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전북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시드니FC와 ACL2 8강 2차전은 포항전보다 흐름이 더 나빴다. 안방 1차전에서 0-2로 패배한 전북은 원정 2차전에서 전반 전진우가 멀티골을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북이 후반전 1골만 추가한다면 4강을 넘어 우승 도전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3골을 내리 내주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2-5로 탈락했다.
21세기 K리그 최강이라 불리던 전북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다. 실제로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2013년 전북의 데이터를 수집한 이래 2골 앞선 아시아 무대에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은 직전까지 36경기에서 35승1무를 기록했다.
포옛 감독은 “팀 전체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 한 골을 내주니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너졌다”며 “지난 시즌 좋지 않았던 부분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다. 정신적인 부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포옛 감독은 포항전에서 변화를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되면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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