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3분기 인도량 사상 최고치 기록하나…월가 기대감↑

변선진 2024. 9. 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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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중국에서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가가 잇따라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소 4곳의 월가 투자회사가 다음주 2일 발표될 테슬라 3분기 차량 인도량 추정치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가 테슬라 3분기 차량 인도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 수요가 회복되는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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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월가 투자회사, 3분기 인도량 전망치 높여

테슬라가 중국에서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가가 잇따라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소 4곳의 월가 투자회사가 다음주 2일 발표될 테슬라 3분기 차량 인도량 추정치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리는 테슬라 3분기 차량 인도량 추정치를 기존 46만2000대에서 47만대로 높였다. RBC캐피털마켓은 기존 45만4000대에서 46만대로, 베어드는 43만5000대에서 48만대로 각각 올렸다. UBS와 파이퍼 샌들러는 각각 47만대, 45만9000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기존 3분기 차량 인도량 추정치는 46만2000대였다.

월가가 테슬라 3분기 차량 인도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 수요가 회복되는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인터넷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 Y와 같은 인기 차량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시장 예측치를 웃도는 3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할 경우 올해 보였던 주가 약세를 상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는 올 들어 3.4%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20%)에 한참 못 미친다. 전기차 수요 증가 속도의 둔화,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부상으로 테슬라 매출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

바클리의 테슬라 담당 댄 레비 분석가는 "중국 시장에서의 강세는 매우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 미국과 유럽에서의 지속적인 약세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도 "테슬라는 3분기에 중국에서 역대 최고의 분기를 보낼 것"이라며 "유럽 판매가 부진하지만 미국에서는 사이버트럭 인도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 발표에 이어 다음달 10일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인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개최하는 점도 투자자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 행사는 당초 지난 8월 열릴 계획이었다.

베어드는 테슬라의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280달러를 유지했다. 베어드의 벤 칼로 분석가는 "현재 컨센서스를 충족하거나 웃도는 방향으로 인도량이 파악되는 것으로 볼 때 테슬라의 단기 투자 환경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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