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금리 약세는 증권사 조달 때문…분기말 이후 수급 부담 완화"

정선미 기자 2026. 6. 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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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최근 단기금융시장이 증권사 중심의 조달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분기말 이후에는 수급 부담이 완화하며 추가 약세는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투자증권의 김기명, 오은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통화정책 긴축 우려 확대와 증권사 중심의 단기자금 조달 증가, 분기말 MMF 자금 유출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매수여력 축소로 최근 단기금리가 올랐다고 짚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분기말이 지나면 수요측 약세 요인도 해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급 부담도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 금융시장의 추가 약세는 제한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순발행 규모가 약 58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40조원을 증권사가 차지했다.

증시 활황에 따른 신용거래융자 잔고 확대와 주요 장내파생상품 증거금율 인상 및 미결제약정 증가가 증권사 단기자금 조달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약 37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10조원가량 늘었다.

단기금리 상승으로 증권사 CP A1 등급의 3개월 민평 금리는 3.2~3.4%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90일 기준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은 8~10%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금리 상승에도 CP 발행 유인이 여전히 존재하는 셈이다.

코스피 200 선물 거래증거금률이 지난 1월 8.5%에서 6월 기준 13%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는 일반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증거금율을 상향 조정한다.

최근 거래가 집중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6월 선물 거래증거금률은 각각 24.7%, 32.3%로 1월 대비 9.9%포인트(p), 12.4%p 높아졌다.

분기말 계절적으로 MMF 자금이 유출되는 점도 단기자금시장 매수 여력을 축소시켰다.

유동성 확보 및 재무비율 관리 차원에서 기관 자금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분기말에는 MMF 자금이 유출되는 특징을 보인다.

MMF가 단기 국채, 통안채, CP·전단채 등 단기자금시장 내 주요 매수 주체인 점을 고려하면 MMF 환매가 단기물 매수여력 축소로 이어져 단기금리에 상방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분기말 MMF 자금 유출 등 수요측 약세 요인이 여전하지만 분기말 경과 후에는 이러한 일시적 요인이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종전 합의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단기 금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공여가 자기자본의 100%까지만 취급이 가능해 일부 증권사에서 이미 신규 취급이 제한된 점은 공급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이다.

거래소의 장내파생상품 증거금율 인상과 개별주식 선물 미결제약정 수량 증가는 여전히 공급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여력이 일부 위축될 수 있고 신용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기회가 줄어든다면 국내증시 변동성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이렇게 되면 증권사의 파생상품 증거금 납입 목적의 자금 수요가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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