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된 괴물 미사일 ‘현무-5’에 김여정이 보인 반응은

이택현 2024. 10. 3. 2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국의 국군의날 행사에 대해 "핵보유국을 앞두고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3일 비판했다.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괴물 미사일' 현무-5와 미 공군의 전략자산인 B-1B 폭격기를 언급하며 비꼬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재래식 무기인 현무-5를 북한이 600㎜ 방사포로 발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 전술핵 화산-31과 비교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부부장 담화서 “쓸모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무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국의 국군의날 행사에 대해 “핵보유국을 앞두고 졸망스러운 처사”라고 3일 비판했다.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괴물 미사일’ 현무-5와 미 공군의 전략자산인 B-1B 폭격기를 언급하며 비꼬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들개무리의 힘자랑인가, 식민지 고용군의 장례 행렬인가’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현무-5를 직접 거론하며 “전술핵무기급이나 다름없다는 황당한 궤변으로 분식된 흉물”이라며 “쓸모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무기”라고 깎아내렸다.

김 부부장은 “비핵국가의 숙명적인 힘의 열세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스스로 증명했다”며 “우리 방사포 1대의 투발 능력은 재래식 탄두의 폭약량으로 환산하면 900t의 폭발력과 맞먹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주장했다.

현무-5의 탄두 중량은 세계 최대인 8t이다. 유사시 적 지휘부가 숨은 벙커를 공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로 쓰인다. 김 부부장은 재래식 무기인 현무-5를 북한이 600㎜ 방사포로 발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 전술핵 화산-31과 비교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또 국군의날에 정식으로 창설된 전략사령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략무기를 단 하나도 보유하지 못한 한국이 전략사령부를 창설한 것은 비루먹은 개가 투구를 썼다는 것”이라며 “개가 투구를 썼다고 해도 범이나 사자로 둔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가 행사에 등장한 것을 두고는 “한국의 군 통수권자와 수하 졸개들, 괴뢰 육해공군이 정중히 도열하여 경의를 표하는 몰골이야말로 세계 열병사에 두 번 다시 없을, 혼자 보기 아까운, 오직 식민지 한국에서만 연출할 수 있는 명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