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5>가 중반부에 접어들며 화제성의 무게추가 한 인물에게 쏠렸다. 바로 ‘메기 그 자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출연자 최미나수다. 4화 공개 이후 시청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이 정도면 어장 관리 레전드” “한 회에 러브라인을 몇 개나 흔드는 거냐”는 댓글이 쏟아졌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언급량 1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화제성을 사실상 견인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4화 캠프파이어 진실게임. 최미나수는 자신에게 꾸준히 호감을 드러내온 이성훈, 천국도 데이트를 다녀온 우성민, 노골적인 호감을 표현한 임수빈, 여기에 송승일까지. 여러 남성의 시선을 동시에 끌어당기는 선택을 이어갔다.

“다음 천국도는 성민 씨랑 가고 싶다”는 속삭임, “데이트 한번 해보고 싶다”는 귓속말, 질문지 앞에서 “도중에 바꿀 수 있나요?”라는 한마디까지 더해지며 MC들마저 혀를 내두르게 했다. 덱스의 “메기가 필요 없다. 미나수가 메기”라는 평은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요약이 됐다.


이런 파격적 행보 덕분에 붙은 별명이 ‘최무리수’다. 여러 남자에게 플러팅을 던지며 관계의 물꼬를 넓힌다는 의미에서 시청자들이 붙인 이름이다. 물론 선택의 자유라는 옹호와 감정선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분명한 건, 최미나수의 선택 하나하나가 서사를 만들며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흥미로운 건, 이 ‘어장 빌런’ 이미지 뒤에 숨은 이력이다. 최미나수는 호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한국, 캐나다, 미국, 중국을 오가며 성장한 글로벌 백그라운드를 지녔다. 국제학교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배너-섐페인에 입학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유창한 영어실력이 당연한 이유다.

2021년에는 미스 경기·인천 진으로 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해 ‘선’에 당선됐다. 이어 2022년 미스코리아 선 자격으로 출전한 ‘미스 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최초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 대표가 세계 4대 메이저 미인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최미나수가 처음이었다.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무대에서 그는 영어 프레젠테이션과 수중 촬영 캠페인으로 지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증명했다.


예능과 연기 경험도 있다. 채널A 예능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에서 지략가 면모를 보였고, 2024년 TV조선 드라마 <DNA러버>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병행했다. 즉, ‘갑툭튀 메기’가 아니라 이미 방송 경험과 무대 장악력을 갖춘 인물인 셈이다.

<솔로지옥5> 속 최미나수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이름,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면의 주인공이 됐다. 남은 회차에서 그의 선택이 어떤 결말로 향할지, ‘메기 없는 시즌’의 중심에 선 최미나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