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대표 노포, 1만원 칼국수 팔아 900억대 부자 됐다
서울 명동의 대표 노포 명동교자가 본점을 이전한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명동교자는 지난 1969년부터 운영해오던 명동 본점을 도보 3분 거리인 중구 충무로2가 화영빌딩으로 옮겨 영업을 이어간다. 이전 시기는 이르면 내달 말이다.
명동교자는 지난해 9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 인근에 있는 화영빌딩을 29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대지면적은 301.09㎡(91.08평)로 3.3㎡(평)당 3억1840만원 수준이다.
명동교자는 명동 본점 건물이 노후화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전과 동시에 본점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명동교자는 현재 명동에서 본점과 분점을, 이태원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명동 지점 건물을 직접 소유하고 있으며 이태원점도 명동교자 관계사가 보유하고 있다.
명동교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세영유통이 위치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필지도 명동교자 소유로, 이들 부동산 자산의 장부가액만 917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교자 대표 메뉴인 칼국수의 가격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9000원이었다가 2022년 5월 1만원으로 인상됐다. 이어 작년 말 1000원을 올려 현재 한 그릇에 1만1000원이다.
명동교자는 1966년 서울 중구 수하동 한옥을 개조한 장수장에서 출발했다. 1969년 명동으로 이전하면서 명동칼국수로 상호를 변경했고, 1978년 명동교자로 다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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