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살아있었다" 충격… 복통 호소 남성, 배에서 65cm '이것' 나와

이해나 기자 2024. 10. 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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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남성의 배를 열었더니 65cm 길이의 장어가 산 채로 나온 희귀한 사례가 보고됐다.

방글라데시 다카대 의대 의료진은 어부로 일하는 55세 남성 A씨가 5시간 동안 몸 전체가 아프고, 특히 복통이 심하다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A씨의 배를 만져봤더니, 배의 경직도와 압통 정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었다.

의료진은 장에 구멍이 뚫린 부분을 치료하고 수술을 끝냈으며 A씨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입원 4일 만에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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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방글라데시에서 어부로 일하는 50대 남성의 배에서 살아 있는 장어(약 65cm)가 나왔다./사진=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던 남성의 배를 열었더니 65cm 길이의 장어가 산 채로 나온 희귀한 사례가 보고됐다.

방글라데시 다카대 의대 의료진은 어부로 일하는 55세 남성 A씨가 5시간 동안 몸 전체가 아프고, 특히 복통이 심하다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하루 전에 물고기를 잡던 중 우연히 장어가 그의 옷 안으로 들어왔고, 최종적으로 항문 속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물고기가 몸 안에서 저절로 기절하길 바라며 병원을 찾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A씨의 배를 만져봤더니, 배의 경직도와 압통 정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었다. 또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더니 배에 염증이 퍼지는 복막염 양상이 관찰됐다. 의료진은 전신마취 하에 개복술을 시행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수술 중 기다란 장어 한 마리가 결장에 생긴 약 3cm 구멍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 장어는 무려 살아 있는 상태였고 65cm 길이에 달했다. 이 모습은 의료진이 찍은 영상에 실제 담겼다. 의료진은 장어가 S상 결장(직장에 가장 가까운 대장)에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와 복강으로 들어가 호흡을 계속 이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진은 장에 구멍이 뚫린 부분을 치료하고 수술을 끝냈으며 A씨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입원 4일 만에 퇴원했다.

의료진은 "이물질에 의한 외상성 장 천공은 드물지만, 빨리 발견해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항문 삽입으로 인한 대표적인 장 천공 유발요인으로는 딜도, 포장된 약물, 병, 과일, 채소, 소시지, 전구 등이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상성 장 천공을 빨리 치료하려면 신속한 수술적 개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에 최근 발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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