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심수봉.
그녀는 한국 가요사에서 ‘레전드’라 불릴 만큼 큰 족적을 남겼지만, 사생활은 순탄치 않았다는데요.

심수봉은 1980년 심리학자와 첫 결혼을 했지만 결국 이혼했고,
이후 재혼과 파경을 반복하며 총 세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겪었습니다.

현재 그녀의 남편은 방송국 PD 출신 김호경인데요.
그 역시 한 번의 이혼을 겪고 심수봉을 만나게 됐죠.
두 사람은 김흥국을 통해 운명 같은 만남으로 이어졌대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정사는 풍파를 피할 수 없었죠.
심수봉의 세 자녀 중 맏아들인 한승현 씨는 방송에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요.
어머니의 재혼 이후 새아버지와의 갈등, 잦은 야단 때문에 방황하며 게임에 빠지고 가출까지 했다고 고백했죠.

당시 심수봉은 가수로서 무대에 서야 했지만, 집에서는 아들의 아픔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았대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방송에서 그녀는 “엄마로서 해준 게 없다. 오죽하면 유산이라도 다 줘야겠다 싶다”며 맏아들에게 재산을 모두 상속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마음은 달랐어요.
그는 “어머니는 최고의 어머니였다. 덕분에 좋은 경험도 많이 했고 부족함 없이 자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심수봉이 눈물을 보이며 자책했지만, 아들은 오히려 자신이 받은 사랑을 강조하며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했죠.

심수봉의 인생은 노래만큼이나 기구했어요.
전 국민이 따라 부른 ‘그때 그 사람’, '백만 송이 장미’ 같은 명곡 뒤에는,
결혼과 이혼, 가족과의 갈등, 그리고 아들의 방황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을 지나며 심수봉은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한이 서린 목소리로 관객을 울리고,
집에서는 언제나 자식을 걱정하는 평범한 어머니로 남았죠.
굳세게 버텨온 그녀와 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대목이에요.

심수봉.
그녀의 이야기는 화려한 스타의 삶과, 동시에 상처투성이의 인간적인 삶을 함께 보여줍니다.
결국 사랑과 후회, 그리고 용서가 교차하는 한 여성의 진솔한 삶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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