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나라 아니었어?"...일본 처음 간 한국인들이 문화 충격 받는 7가지
일본에 오래 산 한국인도 적응하기 힘들다는 문화 차이
원·엔 환율이 9월 19일 100엔당 894원대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올해 상반기 일본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은 무려 312만 명으로 전체 방일 관광객의 30%를 차지했습니다. 방일 국가 에서도 한국이 1위였죠. 코로나19 엔데믹과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겹치며 많은 여행객들이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건데요.
한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여행지이지만 문화적인 차이는 존재하는 법입니다. 이를 알고 가면 훨씬 더 재밌게 일본 여행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일본에 오랫동안 살아도 절대 적응되지 않는 문화 차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괜히 '성진국'이 아니다
일본 편의점을 처음 가본 한국인들은 보란듯 진열된 성인잡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곤 합니다. 대다수가 구석진 곳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특별한 가림막이 없어 표지 정도는 누구나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일본의 개방적인 성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본은 이른바 ‘성진국(性의 선진국이라는 신조어)’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적으로 개방된 나라인 만큼, 성인용품도 아무렇지 않게 진열해 놓는데요. 돈키호테와 편의점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심지어는 6층 짜리 건물 하나가 통째로 성인용품점인 곳도 있습니다.
성인용품점에 방문하면 쑥스러워 하는 한국인들과 달리, 일본인들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에 깜짝 놀란다고 하는데요. 젊은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꼐 방문해 이것저것 살펴보기도 하고, 심지어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당당하게 매장을 돌아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못 꿀 광경이죠.
AV(성인용 비디오) DVD를 판매하는 곳도 매우 많다고 하는데요. 일본 AV 시장 규모는 대햑 수천억엔에 달할 것이란 게 업계의 추산이며, 그로 인해 파생된 업종까지 포함하면 수조엔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AV 여배우들은 일본 내에서 스타급으로 대우 받기도 하죠.
2. 방송 프로그램의 수위
여행을 가면 TV를 켜 보고 그 나라에선 어떤 프로그램이 방송되는지 구경해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인데요. 일본의 방송 프로그램을 처음 본 한국인들은 그 내용과 수위에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라면 촬영조차 불가능했을 듯한 수위 높은 예능들이 만들어져 충격을 준다고 하는데요. 일본의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과거 여자 아이돌에게 수위 높은 게임을 시키는 일본 예능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죠.
아직까지도 핫팬츠를 입은 남자 출연진의 엉덩이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속옷이 노출되는 것은 물론이며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예능과 음란물을 넘나드는 수위의 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된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머리를 때리는 등의 폭력적인 행위도 가감없이 방송된다고 하죠.
3. 한국과 다른 젓가락 사용법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젓가락은 일본 식문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일본인은 밥을 비롯해 고기, 면 요리,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를 모두 젓가락으로 먹는데요. 식사 시 복잡한 젓가락 예절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먼저 음식을 젓가락으로 주고 받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일본의 장례식 절차 중 둘이 하나의 유골을 놓고 서로의 젓가락으로 함께 집어서 옮기는 행위가 있어서라고 합니다. 따라서 음식을 나눠 먹을 때는 상대방이 본인의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도록 접시에 덜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밥그릇에 젓가락을 꽂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또한 장례식 때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은 밥을 고인에게 공양하는 풍급이 있어서 평소 식사 시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인데요. 만약 식사 중이나 식후에 젓가락을 내려 놓고 싶을 때는 꼭 젓가락 받침대에 올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젓가락을 교차시키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니 주의해야 하죠.
4. 흡연에 관대한 나라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된 지 오래되어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로 여겨지는데요.
거리에 쓰레기도 별로 없는 일본은 왠지 담배에 대해서도 엄격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의외로 한국보다도 훨씬 흡연자에게 관대한 나라라고 합니다. 실내에서도 상황에 따라 흡연이 가능하며, 심지어는 음식점에서도 흡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매장 내에서 식사 중에 자유롭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식당에서 금연석과 흡연석을 나눠 운영하고 있죠. 음식점 외에 카페나 호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지금은 과거보다 규제가 다소 강화되었다고는 하는데요. 여전히 흡연자들의 수는 상당하다고 합니다.
5. 짧은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교통비가 비싸고, 길도 좁은 일본에서 자전거는 최고의 교통수단으로 꼽히는데요. 거대한 자전거 주차장 등의 편의 시설과, 차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짧은 치마를 입고 있다고 해도 예외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일본인에게는 자전거가 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 되는 교통수단이기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것도 자연스러운 장면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런 장면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을 뿐더러, 짧은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탈 생각도 하지 않죠.
추가로 일본에서는 자전거에 대한 법도 엄격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자전거에 두 명이 함께 타는 것이 금지라고 합니다. 자전거 뒤에 좋아하는 사람을 태워서 가는 로맨틱한 상황을 꿈꾸다가는 순찰관에게 큰 꾸중을 들을 수 있죠.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에 흔히 등장하는 장면처럼 어린 아이를 뒤에 태우고 달리는 자전거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이를 앞 뒤로 태우는 것도 가능하기에 총 3명이 자전거를 타는 것은 합법이라고 하는데요. 성인 두 명은 안되지만 성인과 앞 뒤로 탄 어린아이까지 세 명은 가능하다는 점이 신기한 것 같습니다.
6. 카드 사용이 안되는 이유
우리나라에서는 카드 한장이면 모든 소비가 가능할 뿐더러 최근에는 카드가 없어도 핸드폰으로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일본은 카드 사용 조차가 안되는 곳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쇼핑몰이나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 음식점 등에선 카드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외의 장소라면 카드 사용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는 일본인들이 카드보다는 주로 현금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 더치페이가 더욱 활성화되어 있는 곳입니다. 금액을 나눠서 내거나 자신의 몫만 내는 사람이 많아서, 각자 카드 결제를 할 경우 상당히 번거로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그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개인 정보 및 보안에 굉장히 민감해서 카드 결제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지진과 같은 재난이 많은 나라라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7. 길거리에 즐비한 이것
일본에서는 어딜 가든 길거리에 즐비한 '파칭코'를 볼 수 있는데요. 파칭코는 일본의 국민 도박 기계로, 일본 법상으로는 놀이로 분류되어 있어 합법적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박이 불법이다 보니 자주 접할 수 없어 낯설고 이상한 기분이 드는데요.
일본 내의 파칭코는 TV에서도 심지어는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일본인의 삶이 깊숙이 침투해 있다고 합니다. 거의 모든 주요 지하철역 주변에 파칭코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하죠.
한국인은 외국에서 도박을 하는 것 또한 불법이기에 만약 일본여행을 가더라도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설령 하더라도 소액으로 재미삼아만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