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2연패 뒤 첫 승… 반격 시작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김효경 2023. 10. 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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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ALCS 3차전에서 역투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연패 뒤 반격했다.

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8-5로 이겼다. 홈 1·2차전을 모두 내줬던 휴스턴은 1승 2패를 만들면서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호투를 펼쳤다. 하비에르는 14타자 연속 범타를 처리하는 등 텍사스 강타선을 봉쇄했다. 하비에르는 힘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조합을 앞세워 5와 3분의 2이닝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조쉬 영에게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텍사스 선발 맥스 셔저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하비에르는 지난해 ALCS 3차전부터 4경기에 걸쳐 20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했다. 반면 셔저는 어깨 통증 때문에 한 달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4이닝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9일 ALCS 3차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는 알투베. AP=연합뉴스

휴스턴은 2회 초 2사 만루에서 셔저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뒤 마틴 말도나도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3회엔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4회엔 호세 아브레유의 2루타와 마우리시오 듀본의 적시타로 5-0까지 만들었다.

5회 2사까지 하비에르에게 퍼펙트를 당하던 텍사스는 나다니엘 로가 첫 안타를 쳤고, 정이 우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엔 리오디 타바레스가 요르단 알바레스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을 타고 잡는 호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6회 말 2사 이후 에반 카터가 2루타를 때렸으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헥터 네리스가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경기를 끝낸 뒤 자축하는 휴스턴 포수 말도나도(왼쪽)와 마무리 프레슬리. EPA=연합뉴스

이번 가을 뜨거운 알바레스의 방망이는 결국 폭발했다. 7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7-2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7회 말 정이 연타석 2점 홈런을 터트려 추격했으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 팀은 8회 한 점씩을 주고 받았고, 9회 말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가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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