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덕재, 그를 기억하시나요?
'개그콘서트'의 ‘아이스맨’으로 이름을 알렸던 시절엔 하루 500만 원을 벌 정도였다는데요.
무대마다 불러주는 곳이 줄을 섰고, 일주일에 행사로만 무려 2000만 원을 번 적도 있었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당시.
그땐 자신감이 넘쳤고, 돈이 끊이지 않을 거라 믿었대요.
하지만 인생의 방향은 그때부터 조금씩 틀어졌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때는 시건방이 들어 겸손할 줄 몰랐다”는 게 그의 고백이었어요.
외국에 나가 일도 안 하고 놀며 살았고, 500만 원짜리 일등석 비행기를 타며 다녔다고 해요.

좋은 차를 몰고, 5성급 호텔에서 묵었지만 이미 모은 돈이 떨어져 빚으로 채운 상태였죠.
결국 5억 원을 전부 탕진하고 3억 원의 빚이 남았고, 그는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일도 점점 줄었어요.
한두 번 출연을 거절하자 방송국에서도 더는 연락이 오지 않았대요.
“쟤는 일 안 하는 애”라는 소문이 돌면서 그렇게 연예계에서 잊혀졌어요.

결국 생활고가 찾아왔고, 부부 관계도 흔들렸죠.
아내의 외벌이로 겨우겨우 버텨가고 있었다는데요.
“내가 반백수인데 누가 좋아하겠냐. 그게 2~3년 계속되니 이혼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죠.

이혼 후 딸은 전처와 살았고, 그는 혼자 남았어요.
“딸이 까칠한 것도 내 잘못이다. 내가 희생해서 가족을 챙겼다면 달랐을 텐데.”
이덕재의 말엔 진심 어린, 하지만 너무 늦은 후회가 담겨 있었죠.

하지만 최근엔 달라졌어요.
그는 자동차 딜러로 영업을 하다 10살 연하의 여자친구를 만났다는데요.
같은 이혼의 상처를 가진 그녀와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며 7년 넘게 연애 중이라고 합니다.
“여자친구 아들이 성인이 되면 같이 살고 싶다. 환갑 전엔 재혼하고 싶다”고 웃었죠.

커다란 굴곡을 겪은 인생이지만, 이덕재는 무너지지 않았어요.
“과거를 탓하지 않는다. 그냥 지금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그가 뱉은 말처럼,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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