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독립출판사 영향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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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소규모 독립 출판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두고 "한국 문학의 성취일 뿐만 아니라 소규모 독립출판사의 영향력을 일깨워주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2007년 발간된 한강의 첫 소설 '채식주의자'의 영어 번역본은 영국의 독립출판사 포르토벨로 북스에서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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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소규모 독립 출판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두고 “한국 문학의 성취일 뿐만 아니라 소규모 독립출판사의 영향력을 일깨워주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독립 출판사가 대형 출판사로부터 외면당한 외국 작가의 번역 작품을 더 많은 독자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2007년 발간된 한강의 첫 소설 ‘채식주의자’의 영어 번역본은 영국의 독립출판사 포르토벨로 북스에서 출판됐다.
한강이 처음으로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이 소설은 2015년 포르토벨로에서 출판된 뒤 영미권 독자와 평론가의 이목을 끌었다.
한강은 다음 해인 2016년 권위 있는 영국 문학상 부커상의 국제 부문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현재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다.
한강의 부커상 수상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세상에 함께 알리며 화제가 됐다.
스미스는 부커상 상금 중 자신의 몫인 5만 파운드(약 8800만원)로 동아시아 작가의 문학 번역만 전문으로 하는 ‘틸티드 액시스 프레스’라는 독립출판사를 설립했다.
그는 이후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흰’을 추가로 번역했고 두 권 모두 포르토벨로를 통해 출판했다.
포르토벨로는 케임브리지대학 학생들이 발간한 정기간행물에 뿌리를 둔 독립출판사 ‘그란타’의 산하 출판사다.
그란타 출판사는 세계 일류 작가의 작품을 1년에 6편씩 소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노벨상 수상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칠레의 모든 기록’과 살만 루슈디의 ‘하룬과 이야기 바다’를 영미권 독자에게 소개한 것도 그란타였다.
‘채식주의자’ 출간 당시 포토벨로 부편집장이었던 타샤 도르코피키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한강에 대해 “그녀는 슬픔과 역사, 기억, 언어를 넘나들며 독자를 사색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이가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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