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설쳐’ 최강욱 발언 논란 일파만파…野도 고개 숙여

권혜진 2023. 11. 21.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가 모두 '암컷이 설친다'고 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논란 발언을 비판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의 정치' 북 콘서트에 참여해 "암컷들이 나와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윤 정부는 그걸 능가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輿 “사과하라” 野 “엄중 경고”
국민의힘 “여성비하…정상적인 사고 아냐”
민주당 “매우 잘못된 발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여야가 모두 ‘암컷이 설친다’고 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논란 발언을 비판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의 정치’ 북 콘서트에 참여해 “암컷들이 나와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윤 정부는 그걸 능가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를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빗대어 비난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답시고 '암컷' 운운하며 여성을 싸잡아 모욕하는 행태가 과연 정상적인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건강한 정치문화를 오염시키는 민주당의 저급한 삼류정치,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청년 비하 현수막도 가관이었는데 더 나아가 ‘여성비하’도 가관”이라고 질타했다.

배현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의 민주당은 그래도 품격이 있었고 노무현의 민주당은 그래도 열정과 진솔함이 있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냥 저급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최 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나섰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1일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최 전 의원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최 전 의원 발언에 논의가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내에서 논의한 바 없다”며 “최 전 의원을 비롯해 논란될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최 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 여러분께 실망이나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에 대해 각별히 유의하겠다”며 “마음 무겁게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 경력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었으나 당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