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파니 경험치 전수' 김민재, '상대 슈팅 0' 나폴리 시절 회복한 환상적인 수비력

김희준 기자 2024. 9. 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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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걸출한 수비력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브레멘은 김민재를 뚫어내지 못해 득점은커녕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19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가 상대에게 공을 뺏기며 순간적으로 브레멘이 많은 숫자로 역습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김민재가 특유의 전진 수비로 끊어낸 뒤 상대 수비 사이로 돌파까지 성공해 공격 전환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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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민재가 걸출한 수비력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베르더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하고, 에릭 다이어가 뱅상 콩파니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센터백 조합으로 나오는 건 자명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공식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는데 경기마다 현지 매체 평가는 오르락내리락했다. 아직까지 콩파니 감독 축구가 완비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훌륭한 수비를 통해 자신의 주가를 드높였다. 이날 브레멘은 김민재를 뚫어내지 못해 득점은커녕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하이라이트에 나올 만한 장면도 몇 있었다. 전반 19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가 상대에게 공을 뺏기며 순간적으로 브레멘이 많은 숫자로 역습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김민재가 특유의 전진 수비로 끊어낸 뒤 상대 수비 사이로 돌파까지 성공해 공격 전환까지 나섰다. 이어진 패스가 아쉽게 끊기긴 했지만 나폴리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수비였다.


후반 막바지 나온 장면도 훌륭했다. 후반 38분 팔리냐의 실수로 비롯된 브레멘 역습에서 케케 토프가 공을 잡고 터닝으로 우파메카노까지 벗겨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김민재가 빠르게 커버를 들어가 토프보다 빠르게 공을 잡아냈다. 토프는 김민재를 뚫어내기엔 아쉬운 피지컬이었고, 김민재의 수비에 브레멘 팬이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레멘은 이날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물론 우파메카노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대표적인 장면이 후반 9분 나왔는데 옌스 스타게가 순간적으로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해 중앙으로 들어가는 공격수를 향해 크로스를 보냈고, 우파메카노가 넘어지면서 이를 골문 위로 걷어내는 결정적인 수비를 했다.


이런 우파메카노보다 돋보였던 게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경합 성공 7회 중 7회 성공이라는 대단한 실력을 자랑한 건 물론 가로채기 3회, 걷어내기 2회, 태클 2회 등 수비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가 이렇다 할 공격적 기여가 없었음에도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로부터 7.7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은 데에는 완벽한 수비력이 한몫했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서형권 기자

김민재는 올 시즌 세계적인 센터백이었던 콩파니 감독 밑에서 경기력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콩파니 감독이 김민재가 전진 수비를 해야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에 대한 세세한 지시를 통해 김민재의 진가를 다시금 끌어냈다. 이날 김민재의 경기력은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전성기의 모습과 흡사했고, 점점 무르익어가는 콩파니 감독 축구에서 김민재가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사진= 풋볼리스트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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