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이강인, 렌전에서도 에머리 제치고 '선발 예감'... 주전 경쟁 청신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스타드렌을 상대로 연속 선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와 렌의 2024-2025 리그1 6라운드가 열린다. PSG는 5경기 4승 1무(승점 13)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렌은 2승 1무 2패(승점 7)를 거두며 리그 8위다. 

이강인도 이날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 포스트'는 예상 선발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을 포함했다. 우스만 뎀벨레, 랑당 콜로무아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전방에 위치하고 이강인과 파비앙 루이스, 주앙 네베스가 뒤를 받칠 걸로 예상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르아브르와 몽펠리에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지만 지난 9월 A매치 이후 주전 미드필더들이 부상 당한 틈을 타 경쟁력을 보여줬다. 브레스트를 상대로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상대 감독으로부터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PSG)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진 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교체로 출전했는데, 27분을 뛰며 득점 기회를 3차례나 만들었다. 이 경기 후 팬들이 이강인을 선발로 쓰지 않은 결정에 의문을 들어내기도 했다. 이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매우 특별한 선수다"라며 칭찬했고, 스타드랭스전에서 선발 기회를 줬다. 

현재 PSG에 부상자도 많다. 중원 에이스 비티냐가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했고 데지레 두에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상으로 훈련에 결장했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프레넬 킴펩베, 곤살로 라모스는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한 프랑스 유망주 워렌 자이르에머리 대신 이강인 선발을 예상했다는 건 그만큼 활약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이강인에게 렌전은 기회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면 중원 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할 수 있다. 전술에 따라 공격부터 중앙까지 폭넓게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