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곧 1위 되는 거니?… 백화점 턱밑까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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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오프라인 유통 1위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올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1위 백화점을 매출 비중 격차 0.6% 포인트로 추격하면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유통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편의점이 16.0%로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올 하반기 백화점과 편의점의 매출 비중 격차가 얼마나 좁혀질지 업계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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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길어지면 여름 특수 이어갈 수 있어
2021년 처음 대형마트 앞서며 2위 올라서)-
편의점이 오프라인 유통 1위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올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1위 백화점을 매출 비중 격차 0.6% 포인트로 추격하면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유통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편의점이 16.0%로 오프라인 채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선두인 백화점이 16.6%로 선두를 지켰으나 두 채널 간 격차는 0.6%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상반기엔 백화점 17.8%, 편의점이 16.8%로 1%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온라인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백화점과 편의점 두 채널 모두 1년 사이 매출 비중이 줄었다. 백화점 매출이 5.2%, 편의점은 0.8% 포인트 감소하면서 둘 사이 격차가 좁혀졌다.
편의점은 연간 매출 비중이 2021년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앞서며 처음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 2위로 올라섰다. 대형마트 매출비중은 올해 11.3%로 편의점과 4.7% 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졌다.
산업부가 매달 발표하는 유통업별 매출 동향 조사에는 백화점 3사 롯데·현대·신세계, 편의점 3사 GS25·CU·세븐일레븐이 포함된다. 대형마트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조사대상이다.
앞으로 오프라인 매출 왕좌 자리를 놓고 편의점과 백화점이 치열하게 다툴 전망이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편의점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1~2인 가구 증가, 외식 물가 상승 등 현 상황에 맞춰 편의점은 소용량 판매 등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 집에서 거리가 먼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대용량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편의점에서 당장 필요한 만큼의 먹거리, 생활필수품을 구매하는 소비 흐름도 편의점 매출 비중에 기여하고 있다.
올 하반기 백화점과 편의점의 매출 비중 격차가 얼마나 좁혀질지 업계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편의점은 날씨가 시원해져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3분기를, 백화점은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 판매가 증가하는 4분기를 각각 연중 최대 성수기로 본다.
지금처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편의점은 여름철 특수를 이어갈 수 있지만, 백화점의 경우 겨울 의류 판매 시점이 늦어져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겨울이 대목이기도 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 등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하반기 매출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겨울 전까지가 편의점의 성수기”라면서도 “11월의 빼빼로데이, 12월의 크리스마스 등 연말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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