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두고 여야 공방…與 "이재명 충성심 공천" vs 野 "시스템 빙자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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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서로의 공천 과정을 비난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24일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오직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라며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은 결국 이 대표를 방어할 '방탄력'이 절대 기준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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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서로의 공천 과정을 비난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24일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오직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라며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은 결국 이 대표를 방어할 '방탄력'이 절대 기준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제22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이재명표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함) 공천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을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후보자에게 투표 결과 집계 과정을 모두 공개키로 결정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공천에는 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며 "이 대표의 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겠나. 못한다면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 공천"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도 민주당 공천의 문제를 짚었다. 이기인 개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을 대의하는 헌법기관을 하고자 한다면 최소한의 대중성을 갖추려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 감히 조언한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갑 전략공천을 받은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과거 유튜브에서 "이재명 대표가 배우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발언한 사실을 비판한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을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전체 배점의 15%를 차지하는 당 기여도를 한 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채점했다"며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겠다며 밝힌 배점은 시스템을 빙자한 사천"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두 사람이 대체 무슨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당 기여도를 정하나"며 "한 위원장은 이미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사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 기여도를 어느 기준에 따라 채점했는지 근거와 이유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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