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본의 2번째 코파 아메리카

일본은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9 코파 아메리카 C조 3차전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전반 15분 나카지마 쇼야(알 두하일)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5분 앙헬 메나(레온)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일본은 2무1패, 승점 2점으로 C조 3위에 머물렀고, B조 3위 파라과이에 득실 차에서 밀리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의 코파 아메리카가 마무리됐다.
일본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C조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칠레에 0-4 참패를 당하며 망신당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또 다른 우승 후보 우루과이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선보이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3차전에서도 에콰도르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드러내며 패배하지 않았다. 2·3차전에서 희망을 봤다. 하지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말을 받아들여야 했다.
일본은 경기력보다 더욱 큰 주목을 받은 부분이 있었다. 그들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남미 최강팀을 가리는 전통의 코파 아메리카를 연습용 대회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나머지 팀들은 최정예 멤버로 나온 것과 비교해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젊은 대표팀을 꾸렸다. 평균 나이가 22세.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 남미 월드컵에 출전한 것이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우승 멤버를 대거 포함시킨 또 다른 초청국 카타르와도 비교되는 스쿼드였다. 일부 남미 국가들은 공개적으로 일본을 비판했다. 라파엘 두다멜 베네수엘라 감독은 "일본과 같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는 것은 존중이 부족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본은 코파 아메리카 첫 승에도 실패했다. 일본은 20년 전인 1999 파라과이 대회에 초청국으로 처음 출전했다. 당시 A조에 속해 파라과이·페루·볼리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렀고, 1무2패로 탈락했다. 두 번째 도전에서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일본은 코파 아메리카 통산 3무3패의 기록을 남겼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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