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식용유 화재에 절대 물 부으면 안되는 이유

김상선 2019. 3. 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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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전 119시민체험센터에서 식용유 화재 시연을 실시했다. 소방관이 불이 붙은 식용유에 물을 붓자 오히려 화염이 치솟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가정과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유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전광역시 소방본부는 지난 2016년부터 18년까지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음식물 조리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302건이었고, 이 가운데 24.8%에 해당하는 75건이 식용유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식용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날 대전 서구 복수동119시민체험센터에서 화재 재현 실험을 했다.
6일 대전119시민체험센터에서 식용유 화재 시연을 실시했다. 소방관이 불이 붙은 식용유에 물을 붓자 오히려 화염이 치솟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식용유를 붓고 5분이 지나자 냄비 위에서 불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식용유는 가열 후 5분이 지나면 300℃ 가 넘어가고 10분이 지나면 식용유가 자동 발화하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이 진화를 위해 화재가 발생한 냄비에 물을 부었다. 순간 냄비에 있던 식용유가 위로 솟구치면서 불꽃도 함께 올라왔다. 물이 마치 휘발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 듯했다. 이후 소방관은 일반 소화기로 화재를 전화하려 했지만 불은 오히려 퍼졌다.
소방관이 식용유 화재에 적합한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식용유에 불이 붙으면 물과 일반 분말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다는 것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방본부는 관계자는 "식용유에 의한 화재는 일반 소화기기 아닌 'K(Kitchen:주방)급의 적합한 소화기를 비치해 주방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 음식점, 다중이용 업소, 호텔 등의 주방에 1대 이상의 K급 소화기 의무 비치를 결정한 바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식용유 화재 진화 시연. 프리랜서 김성태
소방관이 식용유로 발생한 화재를 일반 분말 소화기로 진화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소방관이 K급 소화기로 화재 진화 시연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최근 음식점과 가정의 주방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6일 대전 119시민체험센터에서 화재 발생시 물과 분말소화기, K급소화기 진압 시연을 실시했다. 이날 대전 소방본부 주최로 열린 식용유 화재를 가상한 진압 실험에서 소방관이 물과 분말소화기, K급소화기를 차례로 이용, 불을 끄고 있다. 초기 화재진압에 사용한 물은 오히려 불을 더 키웠고, 분말소화기도 재 힘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K급소화기는 곧바로 진화에 성공했다. 주방화재 진화에 적합한 K급소화기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음식점과 다중이용시설, 호텔, 기숙사 등의 주방에 1대 이상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김성태/2019.03.06.
식용유 화재 진화 시연. 프리랜서 김성태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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