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반 경찰의 치킨집 성공기.. '극한직업' 딱 이게 아쉽다
[오마이뉴스 김봉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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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극한직업> 포스터 |
| ⓒ CJ엔터테인먼트 |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범죄 조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기 위해 마약반원 전체가 그들의 은신처 부근 치킨집에서 일제히 잠복수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며칠을 잠복했는데도 일당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이번 사건에 사활을 건 고반장은 원활한 수사 활동을 위해 아예 치킨집 인수에 나선다. 이때부터 마약반은 치킨집 운영과 잠복수사라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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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극한직업> 스틸 컷 |
| ⓒ CJ엔터테인먼트 |
해체 위기의 마약반원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등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영화 <극한직업>이 현재 70%에 가까운 놀라운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개봉 이틀 만에 72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것이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 전국 33만1650명의 관객을 동원,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까지의 총 누적 관객 수는 72만4287명에 달한다.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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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극한직업> 스틸 컷 |
| ⓒ CJ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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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극한직업> 스틸 컷 |
| ⓒ CJ엔터테인먼트 |
마약반 형사들의 치킨집 운영, 왠지 그 품질이 형편없으리라 예상된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분업 체계도 잘 갖춰지는 등 상당히 고퀄리티로 운영되면서 그 엉뚱발랄함으로 인해 관객으로 하여금 웃음을 절로 유발시킨다. 그렇다고 하여 오로지 웃음 포인트만 있는 건 아니다. 작품 전반에 깔린 코믹 코드 안에는 자영업자들의 애환도 적절히 담겨 있어 관객들의 호응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조연들의 감초 연기도 좋다. 서로 최고의 악당임을 자처하는 이무배(신하균)와 테드 창(오정세)의 잔인하면서도 조금은 귀여운 면모의 악당 연기 대결을 지켜보는 건 제법 흥미로운 일이다. 마약반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형편없는 실적을 안쓰러워하는 경찰서장 역의 김의성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으며, 고반장의 아내로 출연하여 독특한 매력을 뽐낸 김지영의 연기도 볼 만했다. 이들의 연기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작품의 결이 온전히 살아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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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극한직업> 스틸 컷 |
| ⓒ CJ엔터테인먼트 |
다만,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점차 힘이 빠지는 느낌은 다소 아쉽다. 범죄와 관련한 내용이니 조폭이 등장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었겠지만, 식상한 소재를 또 다시 우려먹는 바람에 전반부에서 느꼈던 그 신선함은 점차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대놓고 웃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써 합격점을 주고 싶다.
이 영화의 초반 돌풍은 입소문 덕분이다. 이는 마치 영화 속에서 절대미각의 소유자 마형사가 선보인 수원왕갈비의 레시피가 이를 맛본 이들이 그 독특한 맛을 입소문을 통해 널리 전파시켜 치킨집을 맛집으로 등극시킨 효과와 닮아있다. 흥행 돌풍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이 분위기가 과연 설날 대목까지 이어질 것인지 이를 지켜보는 일도 자못 흥미진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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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새날이 올거야(https://newday21.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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